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4%(0.84달러) 오른 배럴당 60.1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2018년 11월9일 이후 최고가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0.8%(0.57달러) 상승한 배럴당 68.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로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유가도 덩달아 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산유량의 대리지표인 가동중인 원유채굴기 숫자가 줄었다는 뉴스가 유가를 끌어올렸다는 설명도 있다.
1분기 거래를 마감한 국제유가는 가파른 상승률을 기록했다.1분기 동안 WTI는 32.4%, 브렌트유는 25%나 각각 상승했다. 분기 기준으로 2009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OPEC 플러스 산유국의 감산 지속과 미국의 제재에 따른 베네수엘라와 이란의 수급 불안이 유가를 지지하는 데 기여했다.
가동중인 원유채굴기 숫자는 줄었다. 유전정보서비스어체 베이크휴즈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가동중인 원유채굴기는 816개로 전주에 비해 8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