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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대 아우르는 예술가들 향연 'SDP 국제페스티벌' 보러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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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대 아우르는 예술가들 향연 'SDP 국제페스티벌' 보러갈까

'댄스씨어터 Nu' 주최 '제3회 서울댄스플레이페스티벌' 25일 팡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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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25일부터 5월 7일까지 서울 종로 열림홀에서 '금수저 콤플렉스'를 주제로 '댄스씨어터 Nu'가 주최하는 제3회 서울댄스플레이페스티벌(Seoul Dance Play Festival, 조직위원장 장석용, 총연출 및 예술감독 홍선미)이 열린다. 하루 다섯 팀이 이틀씩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6시에 공연하는 이번 행사는 이전 경험을 바탕으로 멋진 성과물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막작으로 4월 25일 오후 7시 30분에는 2017년 베스트 작품상 수상작 박준희(뫔당스 컴퍼니)의 <이상한 가족>이 공연된다. 폐막식은 전체 공연의 마지막 날인 5월 7일 오후 9시에 있다.

국내 열다섯 작품, 해외 다섯 작품으로 구성된 이번 국제 무용제는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금 없이 치러진다. SDP운영위원회 주관의 이번 국제행사는 해외 팀(프랑스, 일본 두 팀, 러시아, 스페인)의 적극적 참여가 두드러진다. 한국의 홍선미 디렉터의 혜안과 국내외 안무가, 연출가, 춤 연기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존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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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총연출 겸 에술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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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P 선정 국내 15편, 해외 5팀의 팀별(공동안무 포함) 안무가는 ◯ 4월27일~28일(토, 일) 오후 6시 A팀 오선영, 손지민・김다은(공동), 김민지, 조아영, 강예슬, 로라 블랑(Laura Blanc, 프랑스) ◯ 4월30일~5월1일(화, 수) 오후 7시30분 B팀 전민혁, 장예라, 조혜림・은효정(공동), 최새하, 카미무라 유키(Kamimura Yuuki, 일본) ◯ 5월3일~4일(금, 토) 오후 7시30분/오후 여섯시 C팀 김묘정, 임민희, 강은나・박상하・손지미(공동), 빅토리아 사모히나(Victoria Samokhina,러시아), 최명현・노르마투스・카오루・테쭈드에미(Myunghyun Choi・Norlmatus・Kaoru・Testsud Emi(공동) ◯ 5월6일~7일(월, 화) 오후 7시30분/오후 일곱시 D팀 성경희, 나지원, 이주현・이원규(공동), 권혁미・김은정・이다솔・팝핍준호(공동)이다. D팀의 소니아 무르시아(Sonia Murcia, 스페인)이다.

SDP는 무용에 극성을 가미한 작품, 극적 움직임 요소가 가미된 작품들에 출품할 기회를 주고, 출품작은 공동 주제에 안무가와 연출가의 의도와 아이디어를 발휘・창작해 나가는 방식으로써 타 무용제와 차별화 된다. 동일 주제에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이며 안무가들의 개성이 더해져 출품작 모두가 다르게 창작된다. 20대부터 50대까지 동등하게 참여하여 경험자들의 노련한 메쏘드와 젊은 안무가들의 실험적 아이디어를 공유한다는 점이 SDP 만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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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가족' 안무가 박준희(뫔당스 컴퍼니)

SDP는 관객이 작품에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안무가들과 연출가들의 창작 방법론 구축을 위해 무용과 연극의 접목을 지향한다. 홍선미 예술감독은 여러 해 동안 보여주었던 그녀 만의 안무・연출 방법인 무용유희(Dance Play)를 토대로 무용극(Dance Theater)의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이번 무용제는 디렉터의 작품들과 추천작을 가급적 초청하였으며, 해외 대표 안무가들에게 우리의 젊은 안무가들의 작품이 어떻게 비춰질지 기대가 된다.

SDP는 젊은 예술가들에게 안무・연출의 기회를 제공하여 창의적이고 실험적 작품을 무대에 올리며, 세계적인 차세대 예술가로 발돋움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주기 위해 해외 디렉터들을 초청하여 국내 작품 초이스를 통한 해외 진출 기회를 주는 등 풍성하고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열정과 의욕으로 뜻을 같이하는 예술가들의 공연은 늘 결과가 좋은 법이다. 페스티벌에 모인 사람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작품을 논하는 때 보다 더 즐거운 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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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안무가 올레시아(왼쪽)와 루디밀라 포리쿠티나
관객들은 동・서양 작품을 접하면서 연출가・안무가・출연자의 특성, 경험이 풍부한 안무가들의 내공작과 신진들의 실험작을 볼 수 있는 공연, 관객과의 대화, 해외 팀들의 성향과 움직임을 파악하며 즐길 수 있다. 같은 주제이지만 다른 아이디어로 극적 대사와 움직임의 조화로 풀어 낸 작품이 감동과 재미를 보탤 것이다. 해외 안무가들과 한국의 신진작가 및 기성작가들은 호흡을 공유하고, 자신들의 작품으로 함께 소통하고 응원하는 무용제가 될 것이다.

무용제는 무용과 연극을 넘나드는 실험적인 작품의 등용문, 동서양의 예술가들의 교류의 장, 참가 연령을 떠난 동등한 무대, 도발적 안무가, 탐구적 연출가의 쇼 케이스 무대, 과거・현재・미래가 공존하며 대중들을 사로잡는 공간의 매력을 소지하고 있다. 해외 초청작 다섯 팀 및 국내 공모작 열다섯 팀의 홍보와 정보는 SNS를 통해 공유된다. 전문평가단은 베스트작품상 한 팀, 베스트 작가상 두 팀을 선정하고, 일반평가단은 관객평가상 한 팀을 선정한다.

SDP의 각국 대표 디렉터를 소개한다. 프랑스의 로라 블랑(Laura Blanc), 일본의 최병주(Byung-joo Choi), 러시아의 빅토리아(Victoria Samokhina), 러시아의 루디밀라 포리쿠티나(Liudimila Polikutina), 러시아의 올레시아(Olesya), 스페인의 소니아 무르시아(Sonia Murcia), 한국의 홍선미(Sun-mi Hong) 디렉터들의 프로필을 살펴본다.

○ 로라 블랑(Laura Blanc): 연출자 겸 배우, 액성 프로방스 대학교 졸업. 일곱 살에 무용을 시작했다. 참가작은 얀 알레그레떼 연출의 <코지케 얀 알레그레테>, 프레데릭 피네소 연출의 <신데렐라>, 프랭크 디메치 연출의 <엉덩이>, 아그네스 레골로 연출의 <뮤직홀> 등 이다. 제작품은 <마지막 게임>(사무엘 베케트), <피노키노>(조엘 폼메라트), <칠면조>(구닐라 뵈시우스)이다. 2015년 요한나 그리세르를 만나 베리타스 극단에 입단하여 <카프리치오 수도회>와 <쥬스>에 참가, 현재 <코랄린 르루아의 돌진>과 <싱글의 동쪽 이웃2> 제작자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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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안무가 최병주(왼쪽)와 러시아 안무가 빅토리아 사모히나

○ 최병주(Choi Byung-joo): 오차노미즈 여대에서 석사 및 박사 과정을 졸업(2003), 박사 논문 ‘현대무용가 홍신자(Hong Sin-Cha,1940~) 연구’를 비롯하여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그 외, 도쿄×서울 듀오 댄스 페스티벌 기획(2013-2015), 일한 전통 무용 기획, NDA(New Dance for Asia) 협력이사(2012-2017), Asian Solo & Challenge for MASDANZA 심사 위원장을 담당했다. 현재 일·한 댄스 코디네이터로서 가나 모리 조, 홍승엽 등 다수의 무용가들을 소개했으며, SCF 실행위원과, SAI 국제무용제 디렉터로서 활동하고 있다.

○ 빅토리아 사모히나(Victoria Samokhina): 사라토프 국립 소바노브 음악원 박사, 사라토브 키실러브 청소년극장에서 여배우로 활동, 한국에서 공연활동 및 워크샵 진행경험 있음, 사라토프 예술지역대학 강의 <무대의 음악예술> <무대화술> <비판의 기초> 강의, 현재 연출가, 극작가, 음악가 및 배우로 활동, 국립 사라토바 소비노브 음악원 교수

○ 루디밀라 포리쿠티나(Liudimila Polikutina): ‘러시아-동아시아문화펀드재단’ 이사장, Tombov 연극페스티벌 디렉터

○ 올레시아(Olesya): ‘러시아ㅡ동아시아 문화펀드재단’ 이사, Tombov State Musical pedagogical Institute named after SV Rachmaninov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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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안무가 소니아 무르시아

○ 소니아 무르시아(Sonia Murcia): 스페인 무르시아 극예술학교(Escuela Superior de Arte Dramatico de Murcia) 교수, 이집트, 모스크바, 요르단 초청공연 및 Master Class 교수.

○ 홍선미(Hong Sun-mi): 이화여자대에서 학・석사를 마치고 세종대 대학원에서 연극과 무용을 접목하여 무용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여년의 무용단 활동, 교육경력을 통해 다양한 창작활동과 교육이론을 구축해온 안무가이자 아트디렉터이다. 상하이 컨템포러리 국제 아트페스티발에서 <매스오페라 신데렐라> 총연출 및 안무(2007), 국제 패션비엔날레 연출 및 안무(2008, 2010), 6.25전쟁 발발 60주년 뉴욕 공연 <단청, 춤추다> 연출 및 안무(2012)를 하였다.

2017년 카사블랑카 국제페스티발에서 <엄마의 항아리> 안무로 작품상 수상, 같은 해 모스크바 국제페스티발 공연 및 컨퍼런스에 참여하여 논제 발표 및 워크숍을 진행하였다. 스페인 국립 예술대 워크숍에 초청받았으며, 2018년 일본 SAI 페스티발 심사위원 및 디렉터, 2019년 모스크바 국제페스티발 공연 및 워크숍을 진행했다. 2017년 제1회 댄스플레이 작가전 예술 감독을 맡아 성공을 거두어 국제페스티발로 확장시켰다. 현재 제3회 Seoul Dance Play 조직위원장, 총괄 디렉터와 ‘댄스 씨어터 Nu’의 디렉터, 삼육대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홍선미 SDP 총연출의 주도적 역할로 이루어지는 '제3회 서울댄스플레이페스티벌(SDP)'은 지하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작은 행사이지만 그녀의 창의적인 발상과 자신이 추구해온 원대한 꿈이 지구촌 공연예술가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젊은 연희자들이 무르익어가고 있는 봄처럼 영글어 가길 바란다. 늘 심오한 작품으로 관객들을 감동시켜온 홍선미 감독의 짜임새 있는 구성이 돋보인 작품들과 함께 이번 행사에서도 빛나는 결실을 이루기를 기원한다.


장석용 글로벌이코노믹 문화전문위원(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