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베트남 온라인 경제매체 페트로타임스 등에 따르면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는 지난달 29일 베트남을 방문해 응웬 황 아잉(Nguyen Hoang Anh) 국가관리위원회 의장을 만나 베트남 내 LNG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베트남의 LNG 수입항, LNG 저장고의 재기화 설비 설계 서비스를 지원하고 세계 LNG 개발 프로젝트에서 베트남 석유가스 분야 컨설팅 업체인 페트로비엣남엔지니어링(PEV)의 참여를 지원하며 금융지원도 할 계획이다. PEV는 베트남 국영 석유·가스그룹(PVN)의 자회사다.
베트남은 가스생산국이지만 국내 가스 생산량이 줄고 있어 수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LNG 터미널을 건설 중이다.
베트남은 2020~2030년 동안 총 발전량의 20%를 액화천연가스를 비롯한 가스로 사용하는 목표를 정해놓고 있다. 7차 베트남 전력개발계획에 따르면, 베트남은 2030년 총 발전능력을 12만9500MW로 늘리고 이 중 1만9000MW를 가스발전으로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베트남은 바리어붕따우 성에 가스재기화 터미널을 건설 중이며 빈투안성에도 LNG 재기화 터미널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협의 중이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우드맥킨지의 2018년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의 LNG 수입은 2023년 시작해 2030년이면 연간 최대 250만t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