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축구팬들에게 바르셀로나의 아르헨티나 대표 공격수 리오넬 메시는 이른바 신 같은 존재다. 그러나 이 신격화에 교황이 직접 나서 언급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런 현대축구를 이끄는 영웅을 신으로 섬기는 팬은 적지 않다. 사실 아르헨티나 국내에서는 스페인어로 신을 나타내는 ‘Dios’와 그의 등번호를 걸고 ‘D10S’라고 불리고 있다.
그런 메시의 ‘신격화’에 대해 같은 아르헨티나 출신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현지시간 1일 스페인의 방송 ‘La Sexta’와의 인터뷰에서 독자적인 견해를 밝혔다.
다방면에 걸친 주제에 대한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메시를 신으로 하는 것이 모독이 됩니까? 라는 질문을 받은 교황은 다소 생각을 하며 지론을 밝혔다.
이론적으로는 신에 대한 모독행위가 될 것입니다. 결코 해서는 안 되는 일이에요. 사람들은 선망의 존재 또는 경애를 나타내는 의미로, 메시 선수를 신이라고 부르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역시 숭배대상이 되는 유일한 존재는 신뿐입니다.
아르헨티나의 고호 산 로렌소의 열광적인 팬이고 팬클럽의 일원이기도 한 교황은 동포이자 축구계의 슈퍼스타에 대해 “그의 플레이는 훌륭하다. 그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다만 메시는 신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