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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애플 M&A 책임자 페리카, 쿡 CEO 직속으로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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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애플 M&A 책임자 페리카, 쿡 CEO 직속으로 승진

향후 애플이 M&A에 더욱 주력할 것임을 시사하는 움직임

애플이 인수합병(M&A) 책임자 페리카를 팀 쿡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배치했다. 향후 M&A에 더욱 주력할 것임을 시사하는 움직임이라 할 수 있다. 자료=애플이미지 확대보기
애플이 인수합병(M&A) 책임자 페리카를 팀 쿡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배치했다. 향후 M&A에 더욱 주력할 것임을 시사하는 움직임이라 할 수 있다. 자료=애플
미국 애플은 3일(현지 시간) 인수합병(M&A) 담당 책임자인 '아드리안 페리카(Adrian Perica)'를 회사 웹 사이트의 임원 페이지에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향후 애플이 M&A에 더욱 주력할 것임을 시사하는 움직임이라 할 수 있다.

페리카는 지난 2009년에 애플에 입사해 2014년 '비츠(Beats)' 인수와 중국의 배차 애플리케이션 기업 '디디추싱'에 대한 출자 등 다양한 거래에 진력해 왔으며, 애플에 의한 기업 M&A 및 전략적 투자를 감독해 왔다. 이번 페리카의 인사는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배치돼 승진으로 간주할 수 있다.
현재 애플 웹 사이트에서 페리카는 '코퍼레이트 디벨롭먼트(Corporate Development, 기업 발전)' 담당 '바이스 프레지던트(Vice President, 부사장)'로 소개돼 팀 쿡 CEO 직속으로 배치돼 있다. 기존에는 루카 마에스트리(Luca Maestri)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쿡 CEO의 직속으로 M&A를 감독하고 있다.

한편 애플이 2018년에 인수한 18개 기업 중 10억 달러(약 1조1356억 원)를 넘는 규모의 기업은 없었다. 이 때문에 애플의 이번 인사에 대해 월가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전보다 더 큰 인수를 검토하도록 요구당하고 있는 것이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웨드부시(Wedbush) 증권의 애널리스트 댄 이브스(Dan Ives)는 "애플이 올해 안에 주요 미디어 기업을 인수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쿡 CEO는 지금이 딜(deal) 엔진을 준비해야 할 때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표현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