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카는 지난 2009년에 애플에 입사해 2014년 '비츠(Beats)' 인수와 중국의 배차 애플리케이션 기업 '디디추싱'에 대한 출자 등 다양한 거래에 진력해 왔으며, 애플에 의한 기업 M&A 및 전략적 투자를 감독해 왔다. 이번 페리카의 인사는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배치돼 승진으로 간주할 수 있다.
한편 애플이 2018년에 인수한 18개 기업 중 10억 달러(약 1조1356억 원)를 넘는 규모의 기업은 없었다. 이 때문에 애플의 이번 인사에 대해 월가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전보다 더 큰 인수를 검토하도록 요구당하고 있는 것이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웨드부시(Wedbush) 증권의 애널리스트 댄 이브스(Dan Ives)는 "애플이 올해 안에 주요 미디어 기업을 인수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쿡 CEO는 지금이 딜(deal) 엔진을 준비해야 할 때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표현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