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회장 황창규)가 강원도 고성과 속초 지역 산불 발생지역으로 KT그룹 임직원 봉사조직인 ‘KT사랑의 봉사단’을 긴급 파견했다고 5일 밝혔다. 산불 이재민들이 피난 중인 지역주민들과 산불 진화 작업으로 투입된 소방 대원들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피난민들과 소방대원들이 조리 시설이 없는 임시 대피소에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KT는 ‘빨간 밥차’ 3대를 긴급 파견해 무료 식사를 제공하고,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도록 긴급 충전 서비스와 보조배터리 대여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급하게 피난 온 관광객과 피해주민을 위해 생필품, 의약품, 담요 등으로 구성된 ‘KT 긴급구호 키트’를 제공하고 대피소와 임시 소방지휘본부에 와이파이(WiFi)기지국을 긴급 설치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개방하는 등 주민들의 의식주 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성소방서와 고성의용소방연합회에서는 “KT가 소방관들에게까지 식사와 와이파이 등 다양한 사항을 지원해줘서 고맙다”며, “현장에서 진화 작업으로 고생하는 대원들에게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이선주 KT 지속가능경영단 단장은 “산불이 꺼질 때까지 지역 주민들과 소방관, 전국에서 모인 봉사자들을 위해 KT 임직원 사랑의 봉사단을 지속 지원하겠다”며 “평창 지역사회의 안정화를 위해 국민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지난해 1월 밀양 화재, 2월 제주 폭설, 5~6월 평창 침수 등 국가적 재난재해 발생 시, ‘KT 재난·재해 긴급 지원 매뉴얼’에 따라 24시간 깨어 있는 현장 구호 활동을 펼치는 등 재난 현장에 누구보다 빨리 출동하여 구호 활동을 펼치며 국민기업으로서의 소명을 다하고 있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