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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개장 2분만에 주가 급락에 자산 11억달러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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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개장 2분만에 주가 급락에 자산 11억달러 사라져

4일 개장과 함께 11% 급락하며 자산 223억 달러로 줄어…실적 악화와 법정공방 등 악재 겹쳐

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전기자동차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최고경영자)가 4일(현지 시간) 뉴욕증시 개장 이후 2분여만에 11억 달러를 날렸다.

6일(현지 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식은 개장초 11%나 급락하면서 그의 자산가치가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 (Billionaires Index)에서 11억 달러나 줄어든 223억 달러로 나타났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8.2% 하락한 채 마감됐다.
머스크 CEO 자산은 테슬라 주식 100억 달러에 로켓트 사업회사 스페이스X에 출자한 130억 달러 등 모두 230여억 달러로 추산된다.

테슬라의 주가 추락은 최근 테슬라의 실적이 형편없었던 탓이 컸다.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9만966대를 판매했지만 올 1분기에는 판매대수가 6만3000대로 줄어들었다.

증권전문가들은 테슬라가 3월 상순에 9억2000만 달러의 전환사채를 현금으로 지불한 후 보유현금이 위험할 정도로 적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 36만대에서 최대 40만대를 판매할 것이라고 재확인하고 새로운 테슬라3 모델 주문이 2분기에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목표전망에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머스크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 법정공방을 벌이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샀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2011년 테슬라의 제조물량은 0이었지만, 2019년에는 50만대 가까이 될것'이라고 올렸다.
증권거래위원회는 머스크가 근거 없이 낙관적인 생산전망을 트위터에 올려, 투자자들을 오도하고 기만했다고 판단했다.

미국 언론은 이번 사건으로 머스크에게 제재가 가해지거나, 심각할 경우 CEO 자리까지 위협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