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 경기 우려에 금 수요 증가...금펀드도 꾸준한 수익률 올려

공유
0

글로벌 경기 우려에 금 수요 증가...금펀드도 꾸준한 수익률 올려

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안전자산 선호현상은 미·중 무역분쟁 심화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금융시장 변동성이 증가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금투자 수요 증가로 금펀드들도 성과를 내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KRX금시장의 하루 평균 금 거래량은 19.3㎏으로 2014년에 비해 244.6% 증가했다. 하루평균 거래대금도 약 9억1000만원으로 2014년보다 279.2% 늘었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와 견준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에 비해 0.36% 하락한 97.026을 기록했다. 반면 금 선물 가격은 0.47 % 올랐다. 달러로 표시되고 거래되는 금의 가격은 달러화 가치오는 반대로 움직인다. 달러 가치가 내려가면 금값은 반대로 올라간다.

이날 선물시장인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6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0.5%(6.30달러) 상승한 온스당 1301.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몇 년간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달러 가치가 오르자 금값은 하락했다. 특히 지난해 8월에는 국제 금값이 온스당 1176달러까지 떨어졌다.금값은 Fed가 최근 긴축 철회 방침을 시사하면서 오름세를 이어왔고 마침내 심리적 마지노선이라는 온스당 1300달러 고지를 밟았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세계 경기가 후반부 국면에 진입한 상황에서 올 하반기 이후 금융시장 불안 심화로 안전자산 수요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안전자산 내에서도 금의 성과가 두드러지며 올 연말에 온스당 1500달러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최근 금값이 상승세를 타면서 금에 투자하는 금펀드도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KG제로인에 따르면 금 관련 펀드 중에서 수익룰이 가장 높은 펀드는 IBK골드마이닝증권자투자신탁1[주식]종류Ce로 19.68%를 기록했다. 신한BNPP골드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C-i)(15.09%),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UH)(C-Rpe)(12.74%) 등 순으로 나타났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8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의 금펀드(운용, 모펀드 제외) 11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1.95%를 기록했다. 금 펀드의 최근 6개월 평균 수익률은 9.09%로 같은 기준 국내주식형 펀드(-1.40%), 해외주식형펀드(6.51%)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높았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