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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포항급 초계함, 세계에서 8번째로 빠른 초계함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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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포항급 초계함, 세계에서 8번째로 빠른 초계함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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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해군의 주력 초계함인 포항급 초계함이 속도에서 세계 8번째로 빠른 초계함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해군 전문 매체 네이벌테크놀러지가 발표한 속도 기준 세계 톱10 초계함 순위에서 한국 포항급은 8위에 올랐다. 초계함은 연안 초계와 고속 공격에 쓰이는 함정을 말한다.

대함전과 대잠전용으로 건조된 포항급은 해상 여건에 따라 최고 32노트(시속 59.3㎞)의 속도를 낼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총 24척이 건조됐고 현재 18척이 전세계 5개국 해군에서 현역으로 남아 있다고 네이벌테크놀러지는 전했다.

포항급은 길이 83.3m, 너비 10m, 만재배수량은 1220t, 승조원은 105명이다. 대함전 포항급 초계함 4척은 엑조세 미사일 2발, 구경 76㎜ 오토멜라라 콤팩트 함포 2문, 에멀렉사의 기관포 2문으로 무장하고 있다. 대잠전용 포항급은 이 외에 40㎜ 함포, 하푼미사일, 어뢰, 폭뢰 등으로 무장한다고 네이벌테크놀러지는 설명했다.

포항급은 속도 기준 톱10 초계함 중 덩치가 가장 큰 함정으로 평가됐다.

속도가 가장 빠른 초계함은 노르웨이 해군의 쇼우(Skjold)급이 차지했다. 쇼우급은 가스터빈 엔진 4개가 내는 강력한 힘 덕분에 최고 시속 60노트(시속 111.12㎞)의 속도를 낼 수 있지만 덩치는 포항급에 비하면 아주 작다. 길이 47.5m,너비 13.5m에 배수량은 274t인 경공격 고속정이다. 무장은 튼실하다. 콩스버그사의 대함 미사일 8발, 오포브레다사의 고속 다목적 함포 1문, 구경 12.7㎜ 다목적 기관총 2문, 미스트랄 단거리 대공 미사일 등으로 무장한다.

2위는 러시아의 타란툴급(프로젝트 1241) 고속정으로 최고 속도는 42노트, 길이는 56m다. 옛 소련이 개발하고 러시아 등 13개 해군이 사용하고 있다. 3위는 시속 40노트의 최고속도를 내는 터키 해군의 길리지급 고속함이 올랐다. 독일 뤼르센 페르프트가 설계한 초계함으로 분류된다. 길이는 62.4m, 너비 8.6m로 배수량은 552t으로 한국 윤영하급과 엇비슷한 크기다. 76㎜ 함포와 40㎜ 쌍열 부포, 하푼 등으로 무장한다.
4위는 시속 36노트를 내는 이탈리아가 건조하고 이라크와 말레이시아 해군 등이 운용하는 락사마나급이 차지했다. 길이 62.3m인 이 고속함은 76㎜ 함포 1문과 방산업체 MBDA의 미사일 발사대 6기, 3연장 어뢰발사관 2기, 근접방어무기 등으로 무장한다. 5위는 인도의 비어클래스. 52.1m인 비어클래스는 최고속도 36노트를 낸다. Kh-135나 P-15 대함 미사일 4발, 그레일 함대공미사일 4발, 함포와 근접방어무기로 무장한다.

6위는 스웨덴 해군의 비스비급(35노트 이상), 7위는 이스라엘의 사르 5급(33노트), 9위는 러시아해군의 난추카급(프로젝트 1234. 32노트), 10위는 사우디아라비아 해군의 바드르급(30노트)이 각각 차지했다. 바드르급은 배수량 1038t, 길이 75m로 포항급보다 조금 작지만 무장은 결코 뒤지지 않는다. 하푼 대함 미사일 8발, 오토멜라라 함포 1문, 페일랭스 1문, 3연장 어뢰발사관 2기 등으로 무장한다.


취재=박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