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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메이웨더 이어 파퀴아오까지 ‘러브콜’…일본 세계격투기 중심 ‘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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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메이웨더 이어 파퀴아오까지 ‘러브콜’…일본 세계격투기 중심 ‘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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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체급을 제패한 ‘복싱왕자’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가 최근 도쿄의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에서의 엑시비전 매치개최나 숙적 매니 파퀴아오와의 재대결, 자신이 프로듀스 하는 격투기이벤트를 연내 일본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메이웨더는 전 미들급 세계챔피언 무라타 료타와의 대전에도 흥미를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같은 날 일본의 격투기단체 RIZIN이 파퀴아오와 계약을 체결하고 그가 추천하는 선수가 메이웨더와 엑시비전 매치를 벌였던 나스카와 텐신과 대전한다고 발표했다. 파퀴아오가 직접 참전하는 것은 아니지만 21일 요코하마아레나에서 열리는 ‘RIZIN.15’를 관람할 예정이다. 만약 여기에 메이웨더도 함께 참관하게 된다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큰 화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메이웨더의 회견에서는 파퀴아오와의 재대결에 대한 화제도 나왔다. 하지만 은퇴한 탓에 복싱 재대결에는 큰 관심이 없는 듯했다. 메이웨더는 지난 2015년 9월에 복싱의 라스트 파이팅을 했다. 그리고 2017년 8월 종합격투가의 코너 맥그리거와 복귀전을 벌였고, 2018년 12월 나스카와 텐신과 평가전을 했다. 메이웨더는 자신의 전적이 무패라는 데 가치를 두고 있다. 명예로운 공식전을 치를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 때문에 향후는 엑시비전 매치가 중심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보도 중에는 흥미로운 이야기도 있었다. 메이웨더와 평가전을 할 후보자가 2명 거론되고 있는 것 같다. 그 중 한명은 일본에서 가장 강한 인기가 높은 무라타 료타다. 일본의 현역 프로복서는 ‘JBC 룰’에 저촉되기 때문에 엑시비션 매치일지라도 격투기이벤트에 참가할 수 없다. 하지만 만약 시합이 성사된다면 화제성은 있다. 하지만 메이웨더가 싸우는 데 있어 무라타는 매우 위험한 상대일 것이다.

메이웨더라 하더라도 무라타와의 체급차이는 크기 때문이다. 현역시절에도 승부가 기대됐던 미들급 슈퍼왕자인 게나디 골로프킨과의 대결은 애써 회피했다. 메이웨더는 웰터급에서도 작은 체형이기 때문에 미들급에 결코 들어가지 않는다. 만약 싸운다면 무라타의 힘과 파워에 의해 메이웨더의 아성이 무너질 가능성도 있다. 꼭 보고 싶은 매치이기는 하지만 메이웨더의 자신 있는 ‘립 서비스’일뿐이라는 것이다. 항상 화제를 뿌리고 셀프 프로모션도 빠뜨리지 않는다. 그의 앞으로의 동향에서 눈을 뗄 수 없다.

한편 격투기단체 RIZIN의 기세도 눈부시다. 지난해 말 메이웨더와 나스카와 텐신의 경기를 시작으로 이번 파키아오의 일본방문을 성사시키면서 매우 큰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일본 격투기계는 최근 전국시대를 맞으면서 세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엔 싱가포르의 종합격투기 단체로 아시아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ONE Championship’의 첫 일본대회가 열렸다. 이외에도 입식격투기 K-1을 비롯한 여러 단체가 있다.

일본 격투기 관계자들은 개인이든 단체든 격투기계 전체가 울타리를 넘어 열기를 고조시키는 것은 좋은 일이기 때문에 각각이 협력해 절차탁마해 서로 북돋워 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최근 메이웨더와 파퀴아오 등 해외 거물급 스타들이 일본으로 활동 무대를 넓히고 있는 등 이 큰 동력을 살려 일본이 격투기계의 중심이 되어 업계 전체가 고조되어 가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취재=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