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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므누신 미 재무장관, "미중 통상합의"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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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므누신 미 재무장관, "미중 통상합의" 시사

합의 후에도 양국 서로 꾸준히 감시하며 실리 추구 방침 밝혀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13일(현지 시간) 미중 양국의 잠재적인 통상합의에 대한 약속을 이행할 수 없는 경우, 미국은 '재검토'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자료=로이터/뉴스1이미지 확대보기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13일(현지 시간) 미중 양국의 잠재적인 통상합의에 대한 약속을 이행할 수 없는 경우, 미국은 '재검토'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자료=로이터/뉴스1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13일(현지 시간) 미중 양국의 잠재적인 통상합의에 대한 약속을 이행할 수 없는 경우, 미국은 '재검토'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미중 양측의 통상합의가 가까워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므누신은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회의의 취재를 위해 모인 기자단에게 "이번 합의를 위해 미국이 노력하고 있는 일정한 커미트먼트(약속)가 있다. 그리고 중국도 힘쓰는 커미트먼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중 합의에 따른 "새로운 집행 메커니즘은 양방향으로 기능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뒤, "우리는 약속을 지킬 것이고, 만약 그렇지 않더라도 일정한 재검토가 따를 것이다. 반대 방향(중국 측)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므누신 장관은 9개월에 이르는 미중 무역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뒤, 합의의 준수 여부를 검증하기 위한 집행기관을 미중이 서로 두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통상합의를 이룬 뒤에도 양국은 서로를 꾸준히 감시함으로써, 자국의 실리를 꾸준히 추구해 나가겠다는 것을 말한다. 다르게 표현하면, 합의점의 여지를 남겨두는 것으로 통상합의를 완전히 종결지을 의사가 없다는 뜻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