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는 이날 '국내기업의 우즈베키스탄 진출방안 보고서'에서 우리 기업이 관심을 가질 만한 분야로 '농업, 자동차, 에너지 인프라, 의료' 등을 제시했다.
또 온실 재배를 장려하는 등 시설농업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상의는 농업 분야의 대(對)우즈베키스탄 수출 1위로 '비닐하우스'를 꼽았다.
양국 정부는 '한-우즈벡 농기계 R&D센터'를 개소하는 등 협력에 관심을 쏟고 있다.
대한상의는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우리 자동차부품 기업의 우즈베키스탄 진출도 유망하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자동차부품 수출은 약 8억 달러로, 전체 수출의 40% 수준을 차지했다.
에너지 등의 인프라 건설도 유망분야라고 제시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세계 10위권의 천연가스 생산국으로 최근 이 나라 정부가 '재생에너지 발전 및 에너지효율 개선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전력설비 확충, 재생에너지 확대, 에너지효율화 사업 등의 계획을 세우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수입 의료기기와 주요 의약품 관세를 면제하는 등 외투기업에 대한 혜택이 많은 점도 유리할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는 우즈베키스탄 진출 때 유의해야 할 사항도 지적했다.
지난 2017년 환율 단일화 이후 물가가 오르고 있어 소비자의 구매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이중내륙국'으로 바다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적어도 다른 두 나라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높은 물류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