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 시간) 코트하우스 뉴스 서비스에 따르면 손씨측 법률대리인은 "테슬라가 발표한 2016년 12월 성명서에 따르면 '손씨가 테슬라를 협박하려고 시도하고 있고 급발진사고 수사에서도 손씨가 충돌 사고에 잘못이 있음을 입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테슬라의 이같은 주장이 담긴 뉴스가 인터넷에서 여전히 유통되고 있는 가운데, 손씨는 대중에게 욕심 많은 거짓말쟁이로 묘사되었고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사업을 잃었다"고 손씨측은 강조했다.
반면에 테슬라 측 법률 대리인은 원고인 손씨 측이 제시한 요구사항 중 '거짓 광고' '보증 결함' '중상' '명예훼손'에 관해서는 기각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테슬라측은 법원의 서류에서 손씨의 비방과 명예훼손에 대한 주장이 1년이 지나 법의 제한을 벗어나기 때문에 폐기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임스 셀나 판사는 손씨의 중상 모략과 명예훼손 주장을 잠정적으로 기각하고 15일 동안 자신의 주장이나 불만을 고칠 수 있도록 허락했다.
손씨는 지난 2016년 9월 오렌지카운티의 집 차고에서 테슬라 모델X에 아들을 태우고 귀가하다가 급발진 사고를 당했다며 그해 12월 30일 비슷한 사고를 당한 다른 원고 13명과 함께 피해보상 소송을 제기했다.
사고 당시 손씨의 테슬라 차량은 거실 벽을 들이받고 멈추었고 동승했던 아들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