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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밖은 위험해…손 안에 들어온 공기청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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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밖은 위험해…손 안에 들어온 공기청정기’

계속되는 초미세먼지로…가전업계 ‘휴대용 공기청정기’ 大戰

최근 계속되는 미세먼지로 대기 질이 전국적으로 ‘나쁨’ 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가전업계가 장소에 구애 없이 청정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휴대용 공기청정기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사진은 LG전자 'LG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 (사진=LG전자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계속되는 미세먼지로 대기 질이 전국적으로 ‘나쁨’ 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가전업계가 장소에 구애 없이 청정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휴대용 공기청정기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사진은 LG전자 'LG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 (사진=LG전자 제공)
최근 계속되는 미세먼지 등으로 대기 질(質)이 전국적으로 ‘나쁨’ 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가전업계가 장소에 구애 없이 청정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휴대용 공기청정기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올해는 예년보다 미세먼지 문제가 특히 심각하다. 정부가 초미세먼지 사태를 사회재난 상황으로 인식했을 정도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1~6일까지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6일 연속 '매우 나쁨(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 76㎍/㎥ 이상)' 상태가 이어졌다.
특히 같은 달 5일 서울의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연평균(25㎍/㎥)보다 5배 이상 높은 135㎍/㎥을 기록해 충격을 줬다.

이에 따라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급증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의 올 1~2월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전년보다 1.5배 늘어났다. 위닉스와 대유위니아도 판매량이 같은 기간 각각 68%, 58.5% 증가했다.

나쁨 상태를 지속하는 대기 질에 대한 걱정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청정공기 수요가 늘어나자 가전업계가 휴대용 공기청정기를 잇따라 시장에 내놓고 있다.

대유위니아는 18일 휴대용 공기청정기 ‘위니아 스포워셔’ 필터식 신모델을 출시했다.

신제품 위니아 스포워셔 필터식은 공기청정 기능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물을 사용해 에어워셔 형태의 자연가습을 지원하던 기존 습식형 스포워셔와 달리 필터식 스포워셔는 프리필터와 일체형 집진 탈취필터로 이뤄져 물 사용 없이 공기청정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신제품에 적용된 집진필터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시험결과 미세먼지를 99.9%까지 거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가전기업 다이슨은 지난 3일 ‘다이슨 퓨어쿨 미™’ 개인용 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

‘다이슨 퓨어쿨 미™’는 정화된 공기를 사용자에게 집중 분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본체에는 6.3m의 헤파(HEPA)필터가 장착돼 꽃가루, 곰팡이 포자, 박테리아와 같은 초미립자의 99.95%를 걸러낼 수 있다.

LG전자도 지난달 22일 휴대용 공기청정기 ‘LG 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LG전자가 자랑하는 ‘듀얼 인버터 모터’가 탑재돼 쾌속 모드 기준 분당 5000rpm(revolution per minute, 1분간 회전수) 회전해 오염물질을 빠르게 흡입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LG 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는 휴대용 공기청정기 중에서 최초로 한국공기청정협회(KACA; Korea Air Cleaning Association)로부터 ▲소형 공기청정기 CA인증과 ▲미세먼지 센서 CA인증을 받았다

또 약풍으로 작동하면 소음이 도서관에서 발생하는 소음 수준인 약 23dB(데시벨) 정도라 작동 소음 걱정도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가전업계에 따르면 국내 휴대용 공기청정기 시장이 2년 전 약 100만대 규모에서 올해 15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