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부 동나이성의 비엔 호아 군용공항에서 20일 베트남 전쟁 중에 미군이 사용한 고엽제에 오염된 토양의 제염사업을 시작했다. 고엽제에 포함된 다이옥신 오염이 남아 있는 최대 지역으로 미국이 지원한다. 베트남의 쯔엉 호아 빈 부총리는 기념식에서 “양국의 협력관계를 한층 더 깊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인사했다.
이 공항은 베트남 전쟁 중 미군이 고엽제의 저장이나 출하에 사용된 바 있으며, 약제의 유출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베트남과 미국은 앞으로 10년간 공동으로 제염작업을 진행시키고 미국은 이를 위해 우선 5년간 약 1억8,000만 달러(약 2,000억 원)을 출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