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이후 제조업의 ‘고용 없는 성장’이 다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포함하는 전자부품 등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6년부터 2015년까지 9년 동안 제조업의 실질 국내생산은 연평균 15조5030억 원 증가했고, 고용은 9만3000명 늘었다.
반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실질 국내생산은 15조2710억 원 늘었지만 고용은 8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고용 없는 성장이 나타난 산업은 '전기 및 전자기기 제조업', '섬유 및 가죽제품 제조업', '1차 금속제품 제조업'으로 실질 생산은 비슷하게 증가했음에도 2015년 이후로 고용은 오히려 축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기 및 전자기기 제조업'의 경우 2015년 이전에는 1만 명 정도의 고용상승이 동반돼야 늘릴 수 있던 실질 생산이 2015년 이후 3000명을 감원하고도 비슷한 수준의 생산 증가를 나타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