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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친환경에너지로 세계적 기업으로 거듭나겠다"…SK, 배터리 사업 대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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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친환경에너지로 세계적 기업으로 거듭나겠다"…SK, 배터리 사업 대폭 강화

SK이노베이션, 2022년까지 60GWh 규모 양산추진…미, 중, 헝가리 등 현지화 법인 설립

최태원(오른쪽 두번째) 회장이 충남 서산 배터리 공장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설비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최태원(오른쪽 두번째) 회장이 충남 서산 배터리 공장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설비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모든 자동차가 우리 배터리로 달리는 그날까지 SK 배터리팀은 계속 달린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말이다. 이는 최근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차량이 대세로 자리하자, 삼성과 LG 등 비자동차 기업들이 배터리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점을 고려한 관련 산업에 대한 SK의 의지이기도 하다.
21일 SK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이 최근 SK이노베이션 충남 서산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방문해 다시 한번 배터리 사업 강화 의지를 천명했다.

최 회장은 이번 방문에 임직원을 격려하고,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을 통해 새로운 의미의 에너지 산업에서 세계적인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나도 같이 달리겠다”고 말했다.

서산 공장은 2012년 처음 자동차용 배터리를 양산하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하반기 제 2공장을 완공하면서 4.7GWh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서산 제 2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400㎞에 달하는 3세대 전기차 배터리이다. SK이노베이션의 지난 달 말 현재 누적 수주 잔고는 2016년보다 13배 늘어난 430GWh로 집계됐다.

SK이노베이션은 향후 미국, 중국, 헝가리 등 주요 지역에 2022년까지 6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을 ‘딥체인지 2.0’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날 “배터리 사업은 환경적 관점의 사회적 가치도 창출하는 사업으로 사회, 환경 모두가 행복해지는 사업으로 성장해야 한다”며 “배터리 사업 구성원들이 희망이고, 열심히 해줘 그 꿈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수남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