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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맨 집단이탈 조짐…로켓배송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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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맨 집단이탈 조짐…로켓배송 '시험대'

쿠팡 로켓배송 이미지. 사진=쿠팡
쿠팡 로켓배송 이미지. 사진=쿠팡
비정규직 쿠팡맨들이 현재 임금체계에 대한 불만이 많아 기하급수적으로 쿠팡을 떠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업무량은 늘었지만 임금은 제자리인 측면이 크다.

쿠팡맨의 업무는 초반 180건이었지만 최근 280건까지 늘어나면서 업무량이 증가했다. 하지만 업무증가에 따른 임금 상승이 없기 때문에 일을 그만두는 직원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오는 1일부터 임금체계를 변경해 “더 많은 물량을 배송 하는 자에게, 더 많은 급여를 지급하겠다”고 쿠팡은 밝혔다. 이에 대해 노조는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현재 평균 220~240건 보다 물량이 증가할 경우 노동 조건 악화는 당연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이 개편안은 2~3년간 임금을 동결한 것과 마찬가지라는 말도 했다. 이에 대해 쿠팡 본사와 쿠팡맨노조는 오는 24~26일 협상을 진행한다.

해당 개편안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 쿠팡맨이 상당수기 때문에 업계 관계자들은 쿠팡맨의 집단이탈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일부 쿠팡맨들은 CJ대한통운과 우체국택배로 이직을 많이 한다. 같은 노동을 했을 때 비정규직 급여가 더 높은 택배업체로 많이 이직하는 것이다.

하웅 지부장은 “쿠팡맨의 비정규직은 전체에서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이 같은 비율은 초기부터 변한 적이 없다”고 말하며 “정규직 전환율이 90% 이상이라고 말하는 쿠팡본사는 주장한다. 그런데 근로자의 수가 크게 변동성이 없다. 이 이유는 그만큼 퇴사자가 많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의견을 밝혔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