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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 민주당 유력인사들 “트럼프 대통령 탄핵 가능성 배제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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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 민주당 유력인사들 “트럼프 대통령 탄핵 가능성 배제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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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대통령선거의 러시아 개입의혹에 대한 뮬러 특검 수사보고서가 공개되면서 미국 민주당의 유력인사들은 2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다만 대통령의 사법방해 여부에 대해 먼저 자체조사를 마쳐야 한다고 했다.
하원 법사위원회의 내들러 위원장(사진)은 NBC의 프로그램에서 민주당은 의회에서 트럼프의 조사를 진행시켜 “사실을 판별할 것”ㅇ라고 말했다. 그는 사법방해 혐의가 입증되면 탄핵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고서에서 대통령의 사법방해 사례를 여러 차례 언급했지만, 죄를 범한 것으로 결론짓지 못했다. 한편, 결백함도 증명하고 있지 않다. 뮬러는 대통령이 법률을 위반했는지에 대해서는 의회에 판단권한이 있다고도 지적했다”고 언급하며 의회차원의 검증이 필요하다는 것을 역설했다. 

하원 정보위원회의 시프 위원장은 뉴스 프로그램에서 “이것은 매우 중대한 결정이며, 충분히 검토할 기회가 있을 때까지 판단을 보류한다”라고 말했다. 하원 민주당 의원들은 향후 대응을 협의하기 위한 전화회의를 22일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들러 위원장은 “아직 편집된 보고서와 기타 관련증거의 전문을 5월1일까지 제출하라고 법무부에 소환장을 보냈으나 법무부는 이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결론을 내리기 전에 민주당은 이들 자료를 검증하는 동시에 뮬러 특검과 윌리엄 바 법무장관의 증언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맥간 전 백악관 법률고문에게 증언을 요구할 생각도 밝혔다.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무너뜨리지 않고 있고, 민주당의 펠로시 하원의장은 지금까지 공화당이 과반수를 차지하는 상원에서 통과 가능성이 없는 탄핵에 나서는 데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 의원은 19일 2020년 대통령선거의 민주당 유력후보로는 처음으로 탄핵 절차개시를 요구했다. 역시 민주당 후보 경선 전에 나선 프리언 카스트로도 탄핵절차 개시를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