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2일(현지시각) 탈북자들의 정착을 지원하는 통일부 산하 기관인 남북하나재단은 최근 탈북자들의 정착 실태를 조사한 ‘2018 탈북자 정착실태 조사’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한 것으로 보도했다. 재단은 지난해 5월부터 3개월 간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탈북자 2710명을 대상으로 대인면접조사를 벌여 이번 보고서를 작성했다.
재단은 보고서에서 지난해 탈북자들의 경제활동 지표가 2017년에 비해 개선됐다고 밝혔다.
2017년 61%를 기록한 탈북자들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지난해 65%로 상승하고 고용률도 57%에서 60%로 올라갔다. 실업률은 조금 낮아졌다.
상용직 근로자들의 비율도 늘어나 탈북자들의 고용안정성이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을 받는 탈북자들 가운데 상용직의 비율은 2017년 57%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64%를 기록했다. 임시직이나 일용직으로 근무하는 탈북자의 비율은 2017년에 비해 하락했다.
임금을 받는 탈북 근로자들의 평균 근속 기간은 2017년 25개월에서 지난해 27개월로 늘어났다. 이들의 월평균 임금도 2017년 약 1570 달러에서 지난해 약 1670 달러로 증가했다.
탈북자 가정 1가구당 연간 총소득 평균도 2017년 약 2만 3530 달러에서 약 2만 4830 달러로 증가했다.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 대부분은 한국에서의 삶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가운데 73%의 탈북자들이 한국에서의 삶에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불만족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4%에 불과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