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 중앙통신은 2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5일(현지 시간)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2월 말 북·미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미국이 일방적으로 선의 없는 태도를 보임으로써 최근 한반도와 지역정세가 혼란상태에 빠지며 제자리로 돌아갈 수 없는 위험한 경지에 이르렀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북·러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양국 간의 친선관계를 더욱 공고히 건전하게 발전시키고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불안정한 한반도 정세를 전략적으로 유지, 관리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갖는 유익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적당한 시기의 방북을 요청했고 푸틴 대통령도 받아들였다고 한다.
한편 김 위원장은 26일 블라디보스토크 시내를 둘러볼 것으로 전망됐으나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전용 열차편으로 귀국길에 오른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