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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폴더블폰 초여름 대전 예고…삼성·로욜·화웨이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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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폴더블폰 초여름 대전 예고…삼성·로욜·화웨이 3파전

5월 1일 中 로욜 이어 화웨이 7월 출시 확정
23일 "수주 내 출시 일정 공지" 삼성과 대결

선점효과 놓친 삼성 갤럭시폴드 선택은 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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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 23일 기기 결함 문제를 드러낸 ‘갤럭시폴드’의 미국 출시를 잠정 연기했다. 삼성전자는“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갤럭시폴드 출시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수주 내에 다시 출시 시점을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갤럭시폴드는 지난 26일 미국을 시작으로 출시될 예정이었다.
삼성전자가 당초 예정됐던 4월 26일(이하 현지시각) 폴더블폰(접이식폰) '갤럭시 폴드' 출시계획을 연기하면서 결국 초기 시장에서부터 한-중 폴더블폰 업체들 간 대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당초 삼성전자는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조기 출시하면서 제품력 과시와 함께 시장 선점 효과를 노릴 계획이었지만 무위가 돼 버렸다. 지난 19일 첫 출시국인 미국내 유명 제품평가단으로부터 사용시 폴더블폰의 핵심인 디스플레이 화면 상 결함 등의 문제를 지적 받은데 따른 고심의 결정이었다. 이제 한-중 스마트폰업체 간 직접 승부가 기다리고 있다.

폴더블폰 시장의 퍼스트무버 자리를 놓고 한중 스마트폰 기업들이 '초 여름 대전'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이 주춤하는 사이, 로욜이 5월초 출시, 화웨이가 7월 출시를 확정짓고 새로 열리는 폴더블시장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 출시를 연기하면서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경쟁 업체들에게 추격의 여지를 제공한 듯 보인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폴더블폰 출시를 선언한 업체 가운데 중국 로욜이 출시 선점효과를(품질과 무관하게) 가져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 '플렉스 파이'를 공개했던 로욜은 이미 온라인에서 예약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류즈홍 로욜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로욜의 폴더블 스마트폰이 이미 사전 예약에 들어갔다"며 "주문 이후 빠르면 노동절(5월 1일) 전에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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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지와 스크린에서 먼지와 기타 작은 파편으로부터 보호되지 않았다. 커다란 7.3인치 디스플레이의 두 디스플레이 접촉 지점에서 7mm의 틈이 보인다. 여기에 먼지나 이물질이 들어가면 치명적 압력점으로 작용해 단말기를 망가뜨릴 수 있다. (사진=아이픽스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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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19) 로율부스에서 아웃폴딩 방식 폴더블폰 플렉시 파이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사진=이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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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접히는 부분이 자연스럽지 않아 보인다는 평가가 나오는 화웨이 폴더블폰 메이트X. 하지만 분명한 것은 출시가 돼 봐야 할 것 같다.오는 7우러 출시예정이다. (사진=이재구기자)


화웨이는 당초 지난 2월 스페인 모바일 월드콩그레스(MWC2019)에서 폴더블폰 메이트X’를 올해 중반에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16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화웨이 애널리스트써밋(HAS)2019에서는 오는 7월 출시한다고 확인했다.

이런 가운데 출시를 늦춘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가 중국 업체들에게 어떤 새로워진 모습으로 강력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면서 시장의 주도권을 빼앗아오게 될지가 업계와 소비자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늦춰진 갤럭시 폴드의 출시 일정은 다음달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3일 새벽 자사 뉴스룸을 통해 갤럭시 폴드 출시 연기를 발표하면서 미국 사전예약자들에게 이메일로 "2주 내 출시 관련 추가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제품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투명보호필름을 뜯어내거나 힌지 사이에 이물질이 끼는 경우 디스플레이 손상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방지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혀 대책을 마련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삼성전자는 제품의 설계상 결함이 없어 다음달부터 6월 사이 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보다 늦어질 경우 갤럭시 폴드의 결함 정도가 심각하다는 우려가 나올 수도 있다. 당초 갤럭시 폴드는 ‘426일 미국 출시를 시작으로 ‘53일 유럽, 5월 중순 한국 출시가 각각 예정돼 있었다.

물론 중국 업체의 폴더블폰 공세가 매섭지만 삼성전자 폴더블폰이 품질 면에서는 여전히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사용자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제품은 신뢰를 잃기 마련”이라며 “단순히 제품을 빨리 내놓는다고 해서 누구나 퍼스트무버가 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공식 출시 전에 문제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제품의 완성도와 소비자의 신뢰를 잡는 것이 글로벌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진정한 ‘퍼스트무버’로 거듭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제 삼성전자가 10년 전부터 세계최초로 연구해 온 폴더블폰인 갤럭시폴드에 대한 진정한 실력을 보여줄 때가 언제인지가 궁금증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지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w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