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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씨네 24] 새 영화 ‘벤 이즈 백’ 줄리아 로버츠 소름 돋는 엄마 연기 예고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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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씨네 24] 새 영화 ‘벤 이즈 백’ 줄리아 로버츠 소름 돋는 엄마 연기 예고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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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배우 줄리아 로버츠(사진 왼쪽)가 젊은 배우 루커스 헤지스(사진 오른쪽)와 협연하며 커리어의 정점이라는 열연을 펼친 영화 ‘벤 이즈 백’. 이번에 아들을 약물의존에 빠뜨린 장본인을 만나 줄리아가 조용히 분노를 폭발시키는 장면의 본편영상이 공개됐다.
약물의존증에 빠진 아들 벤(루카스 헤지스)을 전력으로 지키며 계속 믿음을 잃지 않는 엄마 홀리 역을 연기한 줄리아. 자신도 아이가 있는 엄마이기도 해 “이 스토리에 매우 감동받았다”라고 말하는 줄리아의 열연이 절찬을 받고 있지만, 이번 공개된 본편영상이야말로 그 무서움을 느끼게 하는 장면.

벤이 약물 의존증에 빠진 것은 과거 벤이 부상했을 때 주치의 크레인이 진통제를 과잉 투여한 것이 원인이었다는 놀라운 사실이 밝혀진다. 하지만 그가 기억이 흐릿해 생각이 거의 나지 않는다고 말하자 홀리의 분노가 극한으로 치닫게 된다. 그리고 “잊은 척을 해도 나는 기억하고 있다. 고통스러워 죽어도 좋다”라고 소름끼치는 충격의 한마디를 전한다.

한편 벤은 모처럼 침착함을 되찾고 있던 중, 보기에도 위험해 보이는 남자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머리를 감싸 안고 패닉 직전의 상태에 빠진다. 부모와 자식 모두 즐거워할 크리스마스 백화점에서 홀리의 울분이 폭발하고, 벤에게도 어둠의 발소리가 밀려오면서 스토리가 단번에 불온한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는 장면이다.

이 작품의 감독, 제작, 각본을 맡은 루커스의 아버지인 피터 헤지스는 오랜 작가인생에서도 줄리아가 연기한 홀리는 자랑스러웠으며, (이전 각본을 쓴) ‘길버트 그레이프’ ‘피시즈 오브 에이프릴’의 어머니도 그랬지만 홀리란 인물을 떠올렸을 때 그때까지 상상했던 누구보다도 복잡하고 완전하고 뜨거운 어머니였다고 전했다.

또한 화려한 경력에도 불구하고 철저하게 앞장서고 홀리를 점점 깊이 있는 캐릭터로 승화시킨 줄리아에게 칭찬과 감사를 아끼지 않는다는 말하며 “그녀는 놀랄 만큼 똑똑하고 열정적이다. 그리고 그처럼 준비를 잘 해 촬영에 임한 배우를 나는 모른다”고 감독은 말한다.

캐치 카피처럼, “구할 수 있다면, 나밖에 없다”라고 아들을 위해 결사의 각오를 느끼는 홀리의 행동이나 말 한마디에 관객들은 마음이 흔들릴 것이 분명해 보인다. 커리어의 정점이라 격찬을 받고 있는 줄리아의 혼이 담긴 연기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을 것 같다. ‘벤 이즈 백’은 5월9일부터 국내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