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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 3~4%대 고금리 상품으로 고객 유치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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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 3~4%대 고금리 상품으로 고객 유치 사활

지방은행 여전히 3~4% 고금리 상품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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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NK부산은행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기조가 수그러들면서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도 주춤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연 2%대로 낮아졌지만, 지방은행은 여전히 3~4%대 고금리 적금상품 판매를 통해 금융 소비자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시중은행의 1년 만기 기준 적금 최대 금리는 2.8%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인상한 이후 기본금리 3%에 우대금리를 더해 4~6% 금리를 제공했던 것이 최근 주춤하는 모양새다.

시중은행 적금금리가 2%로 떨어졌지만, 일부 지방은행은 3~4% 고금리 적금상품 판매를 통해 고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BNK부산은행은 최근 ‘아이사랑 정기적금’을 출시 첫 거래 우대 금리 1.0%포인트, 자동이체 우대금리 0.3%포인트 등 우대를 통해 최대 4.0%(5년 만기) 수준의 금리를 제공한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를 위한 특화상품으로 100억원 한도로 판매한다.

부산은행은 또 지난 2월말 출시한 ‘금연돼지 적금’도 최고 3.7%의 금리를 제공한다.
금연을 목표로 하는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 가입할 수 있는 이 상품은 월 최대 30만원까지 자유롭게 불입 할 수 있는 1년제다.

가입 시 흡연자는 금연 다짐 서약을, 비흡연자는 금연지지 서약을 하면 0.3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특히 썸뱅크를 통해 가입하면 0.30%포인트의 가입 우대금리와 출석체크 횟수에 따라 최고 1.5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어 최대 3.7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광주은행은 황금돼지해를 맞아 올해 초 출시한 ‘하면돼지적금’을 통해 2년 기준으로 기본금리 2.5%에 최대 우대금리 2%포인트를 더해 최고 4.5%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 적금은 계약액 기준 2000억원 한도로 올해 말까지 판매될 예정이다.

광주은행은 유스(youth) 고객 전용 상품으로 금융혜택을 제공하고 목돈마련 계획을 지원하는 ‘Y적금’도 판매하고 있다.

Y적금은 만 18~35세 고객만 가입이 가능하며 기본금리는 1년제 2.0%, 2년제 2.2%로 우대금리 등을 합산한 최고금리는 2년제 기준 3.7%에 달한다.

전북은행도 아동명의 1인 1계좌에 월 20만원 한도로 아동 연령에 따라 가입 가능 기간이 달라지는 ‘우리아이 최고’ 정기적금 상품을 최고 3.5%의 금리로 제공하고 있다.

이 적금은 아동수당을 전북은행으로 수령한 고객에게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으로 다음달 30일까지 1000억원 한도 내에서 판매가 연장된 상품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Fed의 금리인상 기조가 주춤하면서 시중은행의 고금리 예적금 상품 판매가 주춤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지방은행의 고금리 상품도 급변하는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고금리 상품을 연말까지 내놓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주영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ujul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