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회사는 국가재난안전통신망 본사업 통신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따라 내년말까지 삼성전자는 서울, 대전, 대구, 광주, 경기, 충남, 강원, 전라, 경북, 제주 등 국가재난안전통신망 A·B 사업에 700MHz 기지국과 가상화 코어 소프트웨어, 전용 솔루션 등을 단독으로 공급하게 된다.
이미 구축되어 있는 통신사업자의 상용망을 이용해 국가재난안전통신망 서비스가 가능한 '기지국 공유 기술'은 효율적인 비용으로 전국 서비스가 가능하며 산악지역 및 건물 내부, 지하 등 음영 지역도 최소화 한다.
삼성전자와 KT는 '기지국 공유 기술'을 활용하면서도 경찰, 소방, 해경, 지자체, 군, 의료, 전기, 가스 등 재난대응 8대 정부부처가 활용하는 국가재난안전통신 무선네트워크 및 기간망에 보안 무결성도 확보한다.
국가재난안전통신망 최초로 사물인터넷 단말을 저전력·무선통신으로 연결하는 공공망용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해 사고 후 구조활동뿐 아니라 화재감시·시설물 관리 등 사고 여부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예방이 가능하다.
긴급상황에서 자체적인 통신망을 구축하는 차량형 이동기지국과 단말간 직접통신은 산악 등 커버리지가 닿지 않는 지역에서도 유기적인 구조 활동을 지원한다.
또한, 1대 다수로 의사소통을 하는 재난안전통신 특성에 최적화된 다중동시영상전송 기술이 국가재난안전통신망 최초로 적용돼 사고 현장에 구조인력이 집중 투입된 경우에도 2,500개 이상의 단말 간 통신을 지원할 수 있다.
서기용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전무)는 "한국의 국가재난안전통신망은 첨단의 이동통신기술이 모두 적용된 세계 최고수준의 LTE 공공망(Best Practice)이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재난안전통신망 표준 제정부터 전체 솔루션 공급, 국내 중소·중견업체와의 상생까지 적극적인 투자 개발을 진행해왔으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기술과 산업을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박윤영 KT 기업사업부문장(부사장)은 "삼성의 혁신적인 무선통신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트래픽이 고도로 집중되거나 음영지역인 곳에서도 효과적인 구조활동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다양한 세계최초 기술이 적용된 국가재난안전통신망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수많은 사람을 구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경부선 KTX 고속철도 사업을 통해 세계 최초로 시속 350Km 이상으로 이동하는 고속철도 사업에도 LTE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재난안전망과 LTE 철도망을 적극적으로 연결해 통합 LTE 공공망 구축에 적극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최지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w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