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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호주 얼라이언스 미네럴, 중국 전기차 엔진 회사 장터모터와 합작투자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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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호주 얼라이언스 미네럴, 중국 전기차 엔진 회사 장터모터와 합작투자 계약

호주의 리튬 생산업체이자 상장사인 얼라이언스 미네랄 에셋(Alliance Mineral Assets)이 중국의 주요 전기차(EV) 엔진 제조업체인 장시특수전기모터사(Jiangxi Special Electric Motor.이하 장터)와 합작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얼라이언스와 장터는 이 합작사를 통해 앞으로 6개월~1년 안에 하류 리튬 시장에 진입하기로 합의했다.

중국 전기차 엔진 생산회사 장터의 리튬 가공공장 전경.사진=얼라이언스미네럴에셋.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전기차 엔진 생산회사 장터의 리튬 가공공장 전경.사진=얼라이언스미네럴에셋.

2일 미국의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과 얼라이언스미네랄에셋 등에 따르면 얼라이언스미네랄은 지난달 26일 리튬 생산과 판매를 위한 하류부문 합작회사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작회사는 양사가 절반씩 투자한다. 양사는 각자가 부담한 비용을 회수한 이후 수익은 균등하게 배분하기로 했다.

얼라이언스는 100% 소유한 볼드힐스 광산에서 채굴한 스포듀민 정광을 합작회사에 공급하고 합작사는 이를 중국 장시성 이춘시 장터모터의 인리 공장으로 운송한 다음 수산화리튬으로 가공해 제 3자에게 판매한다. 볼드힐스 광산 스포듀민 정광 생산량은 2020년에는 2만t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포듀민은 '리티아휘석'이라고도 하며 많은 양의 리륨을 함유하고 있다. 무색, 회색, 황색, 녹색, 자홍색 등을 띠며 주상(기둥모양) 결정으로 산출된다. 스포듀민 정광을 가공하면 배터리급 리튬이 된다.
2018년 건설된 장터의 '인리' 리튬 가공공장은 30만㏊ 규모로 세계 최대 규모다. 생산 라인 3개가 완전히 가동을 하면 연간 3만t에서 4만t의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수 있다고 얼라이언스 측은 밝혔다.
얼라이언스는 이 합작사 덕분에 앞으로 자본 비용이나 전환 시설 건설과 관련된 리스크 없이 하류 리튬 시장(판매 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얼라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합작 투자를 통해 하류 부문 생산과 배터리 등급 리튬 판매 진입을 빠르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