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美 테슬라, 온라인 매진 전략 본격 시동

공유
2

[글로벌-Biz 24] 美 테슬라, 온라인 매진 전략 본격 시동

인원 감원 착수…사내 '인사이드 세일즈' 팀 첫 대상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는 지난 2월 말 매장을 줄여 인력 비용을 절약하고 가격을 낮춰 판매량을 늘리겠다며 모든 전기차를 온라인에서만 판매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는 지난 2월 말 매장을 줄여 인력 비용을 절약하고 가격을 낮춰 판매량을 늘리겠다며 "모든 전기차를 온라인에서만 판매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미국 전기자동차(EV) 선도 메이커 테슬라가 점포를 축소하고 온라인에 매진하겠다는 전략을 본격 시동했다. 4월 초 시카고와 뉴욕의 브루클린, 플로리다의 영업 부문에서 수십명을 해고하는 등 영업 부문의 인원을 줄이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는 지난 2월 말 매장을 줄여 인력 비용을 절약하고 가격을 낮춰 판매량을 늘리겠다며, "모든 전기차를 온라인에서만 판매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그러나 그로부터 열흘 후 머스크는 기존의 전략을 후퇴시켜 "절반의 오프라인 매장은 계속 운영하겠다"고 수정했다. 당시 폐쇄 계획을 축소한 이유에 대해 머스크는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 고객들로부터 원성을 산 가격 인하 전략에 대한 부작용과 가격 인하만으로 판매량을 이끌 수 없다는 현실, 그리고 수익률 또한 적절한 접점을 찾을 필요성에 의한 전략 수정의 원인이라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따랐다. 그리고 4월 24일(현지 시간) 장 마감 후 발표한 테슬라의 1분기(1~3월) 출고량이 애널리스트의 당초 예상을 밑돌았던 것으로, 머스크는 점포 축소 전략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미국 현지 언론들이 2일 코멘트를 요청한 결과, 테슬라는 인력 감축에 대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대상 인원 등 세부 사항에 대한 언급을 회피했다.

한편 테슬라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인력 감원은 사내에서 '인사이드세일즈'로 불리는 팀이 대상이라고 한다. 이 팀의 임무는 잠재 고객을 예상해 접촉을 시도하고, 시승에 초대하는 등의 업무를 맡았지만, 머스크의 판매 전략 변경에 따라 최근 배송이나 세차 등의 업무로 전환되어 운용됐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