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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세계은행, "국제유가 연말까지 약세 이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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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세계은행, "국제유가 연말까지 약세 이어질 것"

올해 배럴당 66달러…내년 배럴당 65달러 선에서 조정 예상

미국 오클라호마의 원유 생산 시설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오클라호마의 원유 생산 시설 모습. 사진=뉴시스
올해 국제유가는 지금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세계은행이 5일(현지 시간) 전망했다.

이날 공개된 세계은행의 반기 보고서인 '원자재시장전망(Commodity Markets Outlook)'에 따르면, 국제원유 가격은 크게 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배럴당 66달러, 내년에 배럴당 65달러 선에서 조정될 것이라는 게 세계은행의 예상이다.

세계은행은 "앞으로 국제유가는 지금보다는 약간 낮아질 것"이라며 "글로벌 경제 성장세 둔화로 원유 수요 증가 속도도 함께 같이 느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은행은 이 같은 국제유가 전망엔 지난해 미국의 셰일 원유 생산이 예상보다 많이 증가한 점이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미국의 셰일원유 생산량은 지난해처럼 늘지 않고, 내년쯤에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가 급상승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은 최근 미국 정부가 8개 국가를 대상으로 '이란 석유 수입 금지 예외 조치'를 연장하지 않는 과정에도 영향을 미쳤을 개연성이 있다.

이란 석유가 국제시장에서 유통되지 않으면 세계 유가가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일부에서 제기됐지만, 이는 기우일 뿐이라는 이야기다.
미국은 지난해 5월 8일 '이란핵 합의' 파기를 선언한 이후 같은 해 11월 5일 2단계 이란 제재를 부활시켰으며, 8개 국가에만 6개월 한시적으로 이란산 석유 금지 조치에 예외를 뒀다.

이 예외 조치마저도 지난 2일을 기준으로 연장되지 않았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