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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식물원 가는 길목에 ‘어린왕자’와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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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식물원 가는 길목에 ‘어린왕자’와 만나보세요

SH, 마곡나루역·마곡중앙광장에 바오밥나무·별나라 등 상상 문화공간 조성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 소재 서울식물원 가는 지하통로에 조성된 히든 포레스트. 사진=서울시이미지 확대보기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 소재 서울식물원 가는 지하통로에 조성된 히든 포레스트. 사진=서울시
지난 1일 정식 개장한 서울식물원이 주변 공간을 생텍쥐베리의 소설 '어린왕자'를 소재로 한 상상의 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서울식물원의 지하 연결통로(지하철 9호선 마곡나루역)와 인근 소재 마곡중앙광장에 동화 '어린왕자'의 이야기를 담은 스토리텔링형 문화공간 등을 만든다고 6일 밝혔다.
SH는 먼저 서울식물원으로 가는 지하 연결통로에 '히든 포레스트'(hidden forest·비밀의 숲)를 만들어 오는 11일 선보인다.히든 포레스트는 '어린왕자'에 등장하는 바오밥 나무를 모티브로 삼아 상상의 생명을 품은 바오밥 나무 형상의 기둥과 신비로운 숲의 소리를 들려주는 음향시설과 조명으로 꾸며진다.

SH는 "어린왕자의 세상을 펼쳐놓은 히든 포레스트를 보는 것만으로도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마곡 중앙광장에는 '유토피아, 나의 이상형을 찾아서' 라는 주제로 스토리텔링형 문화공간을 조성한다.

유토피아의 원형을 형상화한 '어린왕자의 별', 상상의 세계를 여는 '스마트포그', 어린왕자가 사랑한 지구를 모티브로 한 '렌티큘러'(반원통형 특수렌즈 영상), 어린왕자를 만난 가로등지기가 사는 별의 디자인한 특수조명이 설치된다.

이 가운데 미세한 크기의 블록렌즈들이 나열돼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색감이 달라지는 렌티큘러가 어린이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마곡중앙광장 지상부에는 '사막의 오아시스'를 주제로 사계절이 품고 있는 다양한 스토리가 담긴 특별한 디자인조명이 설치된다.
김세용 SH 사장은 "아이들에게는 어린왕자의 세상을 만나는 특별한 즐거움을, 어른들에게는 잊혀진 작은 것의 기억을 찾는 문화공간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