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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中 노동절 연휴 방한한 '요우커' 대폭 증가…알리페이 도입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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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中 노동절 연휴 방한한 '요우커' 대폭 증가…알리페이 도입이 원인?

지난해보다 70% 늘어나, 평균 소비액도 크게 증가

국내 알리페이 도입 매장이 늘면서 중국인 관광객들의 소비 지출이 크게 늘고 있다. 자료=알리페이이미지 확대보기
국내 알리페이 도입 매장이 늘면서 중국인 관광객들의 소비 지출이 크게 늘고 있다. 자료=알리페이
중국 노동절 연휴 기간(5월 1∼3일) 방한한 중국인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70%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전자결제 플랫폼 알리페이(Alipay)가 8일(현지 시간) 발표한 '중국인 관광객들의 해외 해외결제 규모 및 지불 형태'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밝혀졌다. 이외 한국은 중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 순위 5위, 결제액 기준으로는 홍콩과 태국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연휴 기간 알리페이 사용자 1인당 평균 결제액은 1790위안(약 31만 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특히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은 평균 2800위안(약 48만 원)을 지출해 전 세계 평균 결제액 대비 국내에서 55% 더 많이 소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총 결제액 기준 1, 2위를 차지한 홍콩과 태국에서의 중국인 관광객 평균 지출액을 상회하며, 1인당 지불액이 빠르게 늘고 있는 일본에 비해서도 10% 높은 수준이다.
또한 알리페이 결제 건수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중국인 관광객들은 국내 대형 면세점에서 가장 많은 결제를 기록했으며 특히 편의점에서 알리페이 결제가 지난해 동기에 비해 크게 늘어나 결제 건수 2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에 중국인 관광객들의 택시 요금 결제 건수도 연초 대비 2배 이상 증가세를 보였으며 이는 올해 1월부터 서울 택시에 알리페이가 도입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닐슨(Nielsen)이 최근 발표한 '2018 중국인 관광객 모바일결제 해외 이용실태 보고서(2018 Trends for Mobile Payment in Chinese Outbound Tourism)'에 따르면 한국을 비롯한 해외국가에서 중국인 해외관광객의 모바일 결제 규모는 꾸준히 늘고 있으며, 이들 중 69%가 해외에서 모바일 간편결제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알리페이를 도입한 소매업체의 약 60%에서는 중국인 방문객의 매장 방문이 늘었고 실제 매출도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