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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1분기 주춤했지만…2분기 반등 기대할만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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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1분기 주춤했지만…2분기 반등 기대할만한 이유는?

"'리니지 리마스터' 업데이트 효과 주목…2분기에 휴면이용자 복귀효과 반영
하반기앤 신작 '리니지2M' 출시·'리니지M' 일본 진출 등 상승 요인 적지않아"

엔씨소프트는 오는 5월 29일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M’의 일본 서비스를 시작한다.이미지 확대보기
엔씨소프트는 오는 5월 29일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M’의 일본 서비스를 시작한다.
1분기에 영업익 61% 하락으로 부진한 엔씨소프트가 하반기 '리니지' IP(지식재산권)를 앞세워 매출 반등을 노린다. 신작 '리니지2M' 출시와 '리니지M' 일본 진출 등 하반기 매출 상승 요인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0일 열린 2019년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하반기 리니지2M을 시작으로 대작 MMORPG 출시가 이어질 것"이라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3588억 원, 영업이익 795억 원, 당기순이익 74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61%, 당기순이익은 37% 감소했다. 제품별 매출은 ▲모바일게임 1988억 원 ▲리니지 207억 원 ▲리니지2 216억 원 ▲아이온 123억 원 ▲블레이드 & 소울 233억 원 ▲길드워2 163억 원이다. 이중 모바일게임 매출은 리니지M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위한 아이템 프로모션 강도 조절로 전분기 대비 11% 감소했다. 신작 부재와 리니지M 등 주요 타이틀의 매출 둔화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제품별 매출은 ▲모바일게임 1988억 원 ▲리니지 207억 원 ▲리니지2 216억 원 ▲아이온 123억 원 ▲블레이드 & 소울 233억 원 ▲길드워2 163억 원이다.이미지 확대보기
제품별 매출은 ▲모바일게임 1988억 원 ▲리니지 207억 원 ▲리니지2 216억 원 ▲아이온 123억 원 ▲블레이드 & 소울 233억 원 ▲길드워2 163억 원이다.

하지만 엔씨소프트는 당장 2분기부터 매출 상승 요인이 많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윤 CFO는 "지난 3월 실시한 리니지M의 '이클립스' 업데이트는 매우 성공적이었고, 리니지M 역대 최고 동시 접속자 수를 경신했다"면서 "2분기에는 리니지M 업데이트 효과가 본격 반영되고, 일본 출시가 더해지면서 좋은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존 PC '리니지'의 그래픽과 이용자 편의성을 개선한 '리니지 리마스터' 업데이트도 실적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윤 CFO는 "리니지가 지난 3월말 리마스터로 바꾸면서 동시접속자수가 2배 이상 증가했다"며 "5월 정액제를 폐지하면서 휴면 이용자가 복귀하고 있어 이 같은 성과는 2분기부터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3분기에도 대규모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어 1분기 매출 감소에도 불구 연간 매출은 작년보다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니지M의 일본 진출은 하반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포트는 오는 5월 29일 리니지M의 일본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윤 CFO는 "해외 성장은 올해 주요 과제 중 하나"라며 "첫 발걸음이 리니지M의 일본 진출이며, 그 이외의 지역에도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리니지2M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표출했다. 리니지2M은 PC 온라인게임 '리니지2' IP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모바일게임이다. 윤 CFO는 "리니지2M은 리니지M처럼 리니지 IP를 그대로 옮긴 것이 아닌 새로운 경험을 주는 형태로 개발될 것"이라면서 "현재 개발 상황을 봤을 때 하반기 출시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일본에서 서비스한 게임 중 가장 좋은 성과를 올렸던 IP인 만큼 기대가 크다"며 "리니지2M은 한국 출시 이후 내년 중에 일본에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지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w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