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증시 닛케이지수 중국증시 상하이지수 중국위안화 환율 일본엔화 환율는 미중 무역전쟁 쇼크로 하락세다.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S&P 500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보복전으로 비화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충격에 휩싸였다.
중국의 보복이후 전 세계적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이상이 허공으로 사라져버렸다.
증시 주변의 돈은 금과 미국 국채처럼 안전한 자산에만 돈이 몰리는 극도의 혼란이 야기됐다.
심지어 비트코인이 폭등하는 이변도 나타났다.
이른바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30% 안팎 상승하면서 20선을 넘어섰다.
유럽증시도 흔들렸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 지수는 1.52%,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 지수는 1.22% 내렸다. 범 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는 1.2% 떨어진 3,320.78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7,163.68로 0.55% 내리면서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다.
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금리는 떨어졌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2.424%로 0.031%포인트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예상하지 못할 정도로 양호한 1분기 3.2% GDP(국내총생산) 성장은 중국으로부터 오는 관세의 득을 크게 봤다"며 "몇몇 사람들은 이걸 단순히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중국을 겨냥한 고율관세 때문에 수입이 줄고 순수출(수출과 수입의 차)이 늘었고 그로인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한국만 빼고 14일 일제히 하락했다.
닛케이지수는 0.59% 내린 2만1067.23에 마감했다. 토픽스(TOPIX)지수는 0.4% 하락한 1534.98로 4달 만에 최저치로 마감했다.% 상승했다.
중국 증시도 미중 무역전쟁 우려로 하락했다. 상하이지수는 0.69% 하락한 2883.61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71% 내린 9038.36에 마쳤다. CSI300지수는 0.64% 하락한 3645.15로 마감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37% 하락한 1만519.25포인트로 마쳤다.
코스피는 2.83포인트(0.14%) 오른 2,081.84에 마쳤다. 장중 한때 2,056.74까지 떨어졌으나 막판에 만회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의 성공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소식이 낙폭을 줄였다.
SK하이닉스[000660](1.50%), 셀트리온[068270](0.51%), POSCO[005490](0.4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7.54%) 등이 올랐다.
현대차[005380](-0.78%)와 LG화학[051910](-0.45%), 신한지주[055550](-1.11%), LG생활건강[051900](-0.39%) 등은 내렸다. 삼성전자[005930]는 보합마감이다.
코스닥지수는 1.36포인트(0.19%) 오른 710.16으로 종료했다. 헬릭스미스[084990](0.80%), 포스코케미칼[003670](0.79%), 메디톡스[086900](0.10%), 휴젤[145020](1.40%) 등이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15%), CJ ENM[035760](-1.45%), 신라젠[215600](-1.97%), 펄어비스[263750](-0.50%) 등은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9원 오른 달러당 1,189.4원에 마감했다.
중국 위안화 가치는 급락했다.
14일 역외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장중 6.9192위안까지 올라 넉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날 인민은행 고시 환율도 6.8365위안으로 0.60% 급등했다.
미중 무역전쟁 상황에서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돌파하는 '포치'(破七)를 중국당국이 용인할 것인지가 큰 관심이다.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은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중이던 2008년 5월이 마지막이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소장/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