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 시간) 벌칸포스트닷컴 등 싱가포르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어니스트비는 사업에 대한 심층적인 전략적 재검토의 일환으로 오는 20일부터 음식배달과 세탁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어니스트비는 오는 17일이 배달서비스 등 서비스 주문 마지막날이라고 덧붙였다.
400명의 직원들이 구조조정을 피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어니스트비는 싱가포르에서의 직원들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며 식품배달서비스와 어니스트비의 본사는 계속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니스트비는 최고 재무책임자(CFO)에 로저 고를, 최고운영책임자에 빅터 추를, 기술책입자에 조나단 로우를 각각 임명했다.
이에 앞선 이달초 어니스트비는 조엘 쑨 최고경영자(CEO)가 자리에서 물러나고 구본웅 회사 이사회 의장이 새 CEO를 맡는다고 발표했다.
또한 어니스트비는 홍콩과 인도네시아, 태국에서 벌이고 있는 사업의 전부 또는 일부를, 일본과 필리핀에서의 서비스도 일시적으로 중단키로 했다.
창업 2년만에 아시아 8개국에 법인을 갖출 만큼 빠르게 성장했지만 최근 경영난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대표는 구자홍 LS니꼬동제련회장의 아들이자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손자로, 범 LG가인 LS그룹의 장손이기 때문에 경영권 승계의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인물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