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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의심되면 전화 바로 끊으세요"… 전 국민에 문자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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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의심되면 전화 바로 끊으세요"… 전 국민에 문자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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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급증하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기 위해 16일부터 전 국민에게 피해 예방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로 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경찰청은 이날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이동 통신 3사(SKT·KT·LGU+), 알뜰통신사업자 37개사 등과 함께 이같이 하기로 했다.
문자는 '[보이스피싱 경보] 매일 130명, 10억 원 피해 발생! 의심하고! 전화 끊고! 확인하고!'라는 내용이다.

이통 3사는 이날부터 24일까지 각 회사 명의로 문자를 보내고, 알뜰통신사업자는 5월분 요금고지서(우편·전자우편)를 통해 피해 예방 정보를 안내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발신 전화번호를 허위로 조작할 수 있으므로 112(경찰청)나 02-1332(금감원) 등의 번호로 걸려오는 전화라고 해도 응답하지 말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검찰, 경찰, 금감원, 금융회사 등은 어떤 경우에도 전화로 계좌번호를 알려주며 돈을 보내라고 요구하지 않는다"며 "돈을 보내라는 낯선 전화는 전화금융사기로 의심하고, 일단 전화를 끊고 반드시 해당 기관에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도 이날부터 한 달 동안 TV·라디오,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보이스피싱 예방요령 등을 방영하기로 했다.

경찰청, 금융위·금감원은 금융회사 등과 협조, 창구 TV, 인터넷 홈페이지, 옥외전광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지속해서 공익광고를 방영할 예정이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