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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포드, 연내 중국서 '링컨' 생산 개시…관세 리스크 회피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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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포드, 연내 중국서 '링컨' 생산 개시…관세 리스크 회피 목적?

'네비게이터(Lincoln Navigator)'를 제외한 모든 링컨의 신모델을 중국에서 생산

포드와 바이두가 개발한 자율주행 장비를 장착한 링컨 모델, 2019년 4월 3일 중국 상하이 오토쇼에서 출품. 자료=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포드와 바이두가 개발한 자율주행 장비를 장착한 링컨 모델, 2019년 4월 3일 중국 상하이 오토쇼에서 출품. 자료=로이터
미국 자동차 업체 포드가 중국에서 고급차 브랜드 '링컨'의 새 모델 생산을 개시한다. 현지의 저렴한 비용을 혜택으로 이용함과 동시에 관세 리스크 회피를 목적으로 연내에 링컨의 콤팩트 SUV '콜세어(Corsair)' 생산에 착수할 계획이다.

"중국 시장의 규모와 링컨이 중국 시장에서 얼마나 호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지를 감안하면, 매우 큰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골드만삭스가 뉴욕에서 개최한 콘퍼런스에서 밥 샹크스(Bob Shank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말했다.
그는 미국 켄터키 주 루이빌에서 생산하고 있는 '내비게이터(Lincoln Navigator)'를 제외한 모든 링컨의 신모델을 중국에서 생산한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 전용 차량을 현지 생산함으로써 절감할 수 있는 비용의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포드에 중국은 제2의 규모를 가진 시장이지만, 판매량은 2017년 6% 감소에 이어 2018년은 무려 37%나 감소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관세를 피하기 위한 전략보다는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가격 인하 전략을 구사하기 위한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지 않았냐는 지적이 따른다.

이에 대해 밥 CFO는 2018년의 판매 부진은 일부 포드 브랜드에 국한된 것으로 인기가 높은 링컨 브랜드가 원인이 아니었다며 "링컨은 중국 고객에게 인기가 있다"고 중국 현지 생산 계획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 이유를 설명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