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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부진 잊어라…넷마블, 신작 포문 열고 반등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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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부진 잊어라…넷마블, 신작 포문 열고 반등 예고

넷마블이 지난 9일 정식 출시한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를 시작으로 하반기에 대형 신작들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이미지 확대보기
넷마블이 지난 9일 정식 출시한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를 시작으로 하반기에 대형 신작들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넷마블이 실적 반등 칼을 빼들었다. 지난 1분기 실적 부진을 겪었던 넷마블이 이달 처음으로 신작을 선보이며, 분위기 전환을 꾀하고 있다. 지난 9일 정식 출시한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이하 킹오파 올스타)'를 시작으로 대형 신작들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1분기중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10.8% 감소하며 매출 4776억 원, 영업이익 339억 원(연결기준)을 각각 기록했다.지난해 12월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출시 이후 한동안 신작 타이틀이 없었던 것이 부진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넷마블은 1분기 부진에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신작 '킹오파 올스타'의 흥행과 더불어 다음달부터 대형 신작들이 잇따라 출격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실적 개선 기대감이 크다는 반응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 14일 열린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엔 신작 부재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했다"며 "2분기에는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를 비롯, ‘BTS월드’, ‘일곱 개의 대죄’ 등 다양한 장르의 기대 신작을 국내는 물론 북미, 일본 등 빅마켓 출시를 앞두고 있어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넷마블의 2019년 첫 출시작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는 17일 기준으로 국내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매출 순위 1위와 2위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넷마블의 2019년 첫 출시작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는 17일 기준으로 국내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매출 순위 1위와 2위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올해 첫 번째로 내놓은 신작 '킹오파 올스타'의 흥행으로 넷마블의 향후 실적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 모바일 앱 마켓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이 게임은 17일 기준으로 국내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매출 순위 1위와 2위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넷마블의 킹오파 올스타는 SNK의 인기 격투 게임인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개발된 모바일 액션 RPG다. 원작의 캐릭터는 물론, 이들이 사용하는 다양한 필살기와 콤보 플레이를 모바일로 재현했다. 또 스킬 버튼 기반의 조작 방식을 채택해 모바일 기기에서도 탁월한 조작감을 제공한다.

신작 흥행과 더불어 기존 모바일게임도 꾸준한 인기를 과시하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현재 넷마블은 2위 킹오파 올스타를 포함해 총 7개의 모바일게임을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20위 안에 올려놓고 있다.

넷마블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신작 공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다음달에만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요괴워치: 메달워즈’, ‘BTS월드’ 등 신작 3종을 출시한다.

동명의 유명 일본 애니메이션을 활용해 제작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오는 6월 4일 한국과 일본에서 정식 출시된다. 이 게임은 원작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과 일본에서 사전등록자수 55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요괴워치: 메달워즈도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게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게임은 일본 시장에 우선 출시될 예정이다.

인기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을 모바일게임으로 만나는 ‘BTS월드’는 6월 말 출시를 앞두고 글로벌 사전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이 게임은 1만여 장의 사진과 100여 편의 영상 등 방탄소년단과 관련된 다양한 독점 콘텐츠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인기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을 게임에서 만날 수 있는 스토리텔링형 육성 모바일 게임 ‘BTS월드’는 출시 전까지 글로벌 사전등록을 진행한다.이미지 확대보기
인기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을 게임에서 만날 수 있는 스토리텔링형 육성 모바일 게임 ‘BTS월드’는 출시 전까지 글로벌 사전등록을 진행한다.

하반기에도 넷마블의 신작 공세는 계속된다. ‘A3: 스틸얼라이브’, ‘세븐나이츠2’, ‘캐치마인드’, ‘스톤에이지M’ 등의 기대작들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불어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의 일본 출시 등 기존 인기 게임들의 해외 진출도 계획 중이다.

권 대표는 “신작들의 흥행으로 하반기부터 매출이 오르면 영업이익률은 20% 이상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지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w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