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Y' 449회에서는 "스스로 신이 된 남자 허경영, 그가 노리는 것은 무엇인가?" 편이 그려진다.
매주 일요일 아이를 업은 젊은이, 스님, 목사 등 수백명의 다양한 사람들이 대형 관광버스를 타고 하늘궁으로 몰려들고 있다. 이들은 넓은 정원에 새로 지은 한옥 건물인 하늘궁에서 군가를 크게 부르며 허경영씨를 기다린다.
허경영 콜센터 상담원은 "허경영이 신이신 건 알죠?"라며 "그 天神이신 신이! 하늘의 에너지를 넣어주신다고 누구한테만? 정회원한테만!"이라고 강조했다.
▲ 사람들은 왜 허경영을 따르나?
'하늘궁'에서 열리는 허씨의 강연을 듣기 위해선 10만원의 참가비를 내야한다. 아울러 매달 2만 원 이상을 자동 이체하는 정회원이 되어야만 허경영씨의 특별한 에너지를 받는 '에너지 치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그를 믿고 따르는 사람들은 허경영씨가 자신의 눈을 바라보며 몸을 쓰다듬는 것으로 병이 낫는다고 믿고 있다.
게다가 '하늘궁' 안에서는 ‘허경영씨의 프리미엄 에너지’를 받을 수 있는 '백궁명패'를 사라고 권유하고 있다. 이름을 적은 명패 가격은 한 사람 당 무려 300만 원이다. 허씨 측은 백궁명패는 죽었을 때 하늘의 심판 과정 없이 천국으로 직행하는 프리패스라고 주장한다.
정치인에서 종교인이 된 허경영씨가 '하늘궁'에서 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지, 그는 지지자들을 모아 무엇을 얻으려 하는 것인지는 17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 Y'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