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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세계적 가스터빈 노하우로 미국 발전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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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세계적 가스터빈 노하우로 미국 발전시장 공략”

이희직 두산중공업 가스터빈/서비스사업부문장(오른쪽)과 도일 베네비(Doyle Beneby) MCV대표가 20일 두산중공업 창원 본사에서  열린 가스터빈 사업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MOU 체결 후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중공업이미지 확대보기
이희직 두산중공업 가스터빈/서비스사업부문장(오른쪽)과 도일 베네비(Doyle Beneby) MCV대표가 20일 두산중공업 창원 본사에서 열린 가스터빈 사업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MOU 체결 후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이 미국 민간 발전업체 ‘미들랜드 코겐 벤쳐(MCV)’와 손잡고 미국 등 해외 가스터빈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일 두산중공업 창원 본사에서 이희직 두산중공업 가스터빈·서비스사업부문장과 도일 베네비(Doyle Beneby) MCV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스터빈 사업협력 양해각서(MOU) 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MOU를 통해 기존 MCV가 운영중인 ‘가스터빈’에 대한 기동시간 향상·정비 등 서비스 분야, 풍력·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 신재생에너지와 가스복합발전을 연계한 하이브리드 발전 분야 등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특히 두산중공업은 2013년부터 진행한 국책과제 ‘가스터빈’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미국 에너지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두산중공업은 오래전에 터빈 분야에 진출했지만 '가스터빈'이 아닌 '스팀터빈'이었다. 두산중공업 올해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국내에서는 스팀터빈 분야 시장점유율(M/S)이 90%를 차지했으며 해외에서는 3.3%에 그쳤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두산중공업은 가스터빈 사업에 그동안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방식으로 대부분 참여했다"며 “두산중공업 이름으로 사업을 이끌어 나가는 것은 이번 MOU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두산중공업과 MCV는 MOU 체결식에 이어 가스터빈 개발 국책과제에 참여하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 성일터빈을 방문해 가스터빈 부품들을 살펴봤다. 두산중공업 협력사 성일터빈은 이번 방문을 통해 자사 기술력을 해외 발전사에 홍보하고 해외 가스터빈 시장에 두산중공업과 동반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두산중공업은 2013년 가스터빈에 대한 개발을 국책과제로 정해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개발에 착수한 후 창원 본사와 미국 플로리다, 스위스 바덴 등 가스터빈 연구개발(R&D) 센터에서 연구개발(R&D)을 진행해왔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하반기에 가스터빈 초도품(양산을 위한 첫 생산품) 제작을 끝내고 성능시험을 통해 국책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목진원 두산중공업 파워서비스본부장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대형 가스터빈 기술 역량과 기존 가스터빈 서비스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