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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서 크림치즈 얹은 전통차 판매점 '시차'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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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서 크림치즈 얹은 전통차 판매점 '시차' 돌풍

연 매출 1억5천만 달러 돌파…26개 도시서 170개 점포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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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통차에 크림치즈를 토핑한 음료를 앞세운 프랜차이즈 '시차(HEYTEA·喜茶)'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포브스 저팬이 2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1992년생 녜윈천이 지난 2012년 설립한 시차는 중국 광둥성의 3선도시 작은 골목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시차가 내놓은 색다른 음료 제품들에 중국의 80년대~90년대생이 열광해 상하이 점포에선 손님들이 7시간을 기다려 차를 살 정도다.

덕분에 시차는 현재 중국 26개 도시에서 170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매출은 1억5000만 달러를 돌파했고 중국의 벤처 캐피탈로부터 6000만 달러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스물일곱 살의 녜윈천은 지난해 포브스의 '30 언더 30'(주목할 만한 30세 미만 30인)에도 선정됐다.

시차의 간판 메뉴인 크림치즈티는 차에 풍부한 치즈크림과 소금을 토핑한 것으로 기존 밀크티를 젊은 세대 취향에 맞게 업그레이드 한 음료다. 최고의 우유로 치즈를 만들고 전통차에 신선한 단맛을 더했다는 설명이다.

시차 매장들은 주로 화려한 쇼핑몰에 위치하고 있다. 넓고 세련된 공간에서 차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플래그십 스토어 시차 블랙(HEYTEA Black)은 스타벅스의 리저브 로스터리 매장을 모방해 고객들이 차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도록 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비슷한 고객층을 가진 시차와 스타벅스를 비교하지만 녜윈천은 생각이 다르다. 중국에선 시차와 비슷한 메뉴를 개발해 판매하는 경쟁업체들이 속속 탄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들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새로운 음료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