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BHP는 충전소 인프라 확충을 전제로 세계 전기차 판매·보급 전망을 대폭 높였다.
휴맥케이(Huw McKay) 부사장은 지난 21일 회사 홈페이지에 올린 '수송의 전기화:에피소드 1'이라는 글에서 "BHP는 오는 2035년 전기차는 이전 전망치인 세계 경차의 5%보다 높은 최소 7%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맥케이 부사장은 또 오는 2050년 전기차 비중도 당초 21%에서 27%로 높였다.
BHP는 경차도입이 극대화한다는 조건을 적용하면 2035년에는 전기차가 7억 대를 넘어서고, 2050년에는 각각 16억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이에 따라 전기차 비중도 각각 36%와 75%로 예상했다.
BHP는 현재 전 세계에는 약 11억 대의 경차가 굴러다니고 있으며 그 중 전기차가 약 100만 대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맥케이 부사장은 경차 비중 확대 이유로 배터리 가격 하락과 글로벌화한 자동차 업체, 중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관심증가를 들었다.
내년 기관 차량에는 구리가 통상 20kg 쓰이지만 전기차는 약 80kg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BHP는 오는 2035년까지는 매년 구리 850만t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HP는 또 세계 최대 황산니켈 생산업체로 등극하기 위해 최근 니켈웨스트(Nickel West) 광산 처분 계획을 철회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