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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BHP " 2050년 전기차 장기수요 크게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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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BHP " 2050년 전기차 장기수요 크게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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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호주 BHP가 전세계 전기차 판매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미국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BHP는 충전소 인프라 확충을 전제로 세계 전기차 판매·보급 전망을 대폭 높였다.
BHP는 오는 2035년 이면 최소 1억 3200만 대의 전기차가 도로를 주행할 것이며, 2050년에는 최소 5억 6100만 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 수치는 낮게 잡은 전망치이며 수치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마이닝닷컴은 전했다.

휴맥케이(Huw McKay) 부사장은 지난 21일 회사 홈페이지에 올린 '수송의 전기화:에피소드 1'이라는 글에서 "BHP는 오는 2035년 전기차는 이전 전망치인 세계 경차의 5%보다 높은 최소 7%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맥케이 부사장은 또 오는 2050년 전기차 비중도 당초 21%에서 27%로 높였다.

BHP는 경차도입이 극대화한다는 조건을 적용하면 2035년에는 전기차가 7억 대를 넘어서고, 2050년에는 각각 16억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이에 따라 전기차 비중도 각각 36%와 75%로 예상했다.

BHP는 현재 전 세계에는 약 11억 대의 경차가 굴러다니고 있으며 그 중 전기차가 약 100만 대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맥케이 부사장은 경차 비중 확대 이유로 배터리 가격 하락과 글로벌화한 자동차 업체, 중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관심증가를 들었다.
BHP는 전기차 보급확대에 따라 전기차는 물론 전기차 리튬이온 배터리 핵심 소재로 쓰이는 구리와 니켈 등의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고 관련 금속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BHP는 상장 광산업체 중 세계 2위 구리 생산업체이다. BHP가 판매하는 금속 중 가장 많은 것은 철광석(약 34%)이고 두 번째가 구리(27%)다.

내년 기관 차량에는 구리가 통상 20kg 쓰이지만 전기차는 약 80kg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BHP는 오는 2035년까지는 매년 구리 850만t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HP는 또 세계 최대 황산니켈 생산업체로 등극하기 위해 최근 니켈웨스트(Nickel West) 광산 처분 계획을 철회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