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폴은 2년 전 이용자의 추적이 어려운 이른바 ‘다크 웹’위에 있는 세계 각국 6만3,000명의 사용자가 있는 웹 사이트 관련수사를 개시했으며, 이에 파생되는 수사를 60개국 가까운 경찰이 추진하고 있어 체포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일련의 체포 작전 결과 어린이 50명의 구출로 이어졌다. 경찰은 현재도 눈에 띄지 않는 넷 상에서 공유된 화상에 찍힌 100명 이상의 신원파악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이트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사용자는 특정 URL 주소를 입수해야 한다. 인터폴은 전 세계의 정부기관으로부터의 조력을 얻어 미국 국토안전보장 조사부(HSI)와 함께 새로운 화상이나 동영상이 매주 투고되고 있는 이 사이트의 IP주소를 밝혀냈다고 한다.
작년에는 최초의 체포자로서 사이트를 관리하는 중심인물이 태국에서 구속되었다. 태국 법원은 그 해 6월 이 남자에게 사실상 종신형인 징역 146년을 선고했다. 피해자 중에는 남자본인의 조카도 포함돼 있었다고 한다.
인터폴의 위르겐 스톡(Juergen Stock) 사무총장은 “‘블랙리스트’ 작전은 아이들을 학대하고 성적 착취에 해당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그런 영상을 인터넷에서 공유하는 자들에게 머지않아 법적잉 처벌의 장으로 끌어낼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