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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비트코인 '성급한 상승세' 2017년과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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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비트코인 '성급한 상승세' 2017년과 유사

JP모건 지적…비트코인 20일 최대 17%, 월초부터 50% 이상 상승

비트코인이 최근 급상승하는 데 대해 '성급한 상승세'일 가능성이 있다고 JP모건이 지적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이 최근 급상승하는 데 대해 '성급한 상승세'일 가능성이 있다고 JP모건이 지적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가상화폐 비트코인 시세가 최근 급상승하는 데 대해 '성급한 상승세'일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의 종합금융지주회사 JP모건체이스앤드컴퍼니(JPMorgan Chase & Co.)가 지적했다.

니콜라스 파니기르조글루(Nikolaos Panigirtzoglou) 등 JP모건 전략가들은 지난주 작성한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본질적인 가치를 넘어서 상승했다"고 지적하고, 이는 비트코인 급락으로 이어진 2017년의 움직임과 유사하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지난 수일간 실제의 시세는 한계 비용에 대해 큰 폭으로 움직였다"며 "실제 시세와 본질적인 가치와의 차이는 2017년 후반의 급성장을 약간 재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비트코인을 상품으로 간주하고 '추정 계산 능력'과 '전력 비용', '하드웨어 에너지 효율' 등을 바탕으로 생산 원가를 산출한 결과 이러한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실제로 "가상화폐에 근본적인 가치는 없다"는 이론이나 "적정 가치가 실제 통화를 웃돈다"는 견해 등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여전히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지적하며, "가상화폐에 대해 본질적인 가치와 적정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분명히 어렵다"고 강조했다.

2017년∼현재, 비트코인 시세 동향. 자료=Bitinfocharts.com, JP모건이미지 확대보기
2017년∼현재, 비트코인 시세 동향. 자료=Bitinfocharts.com, JP모건
비트코인은 2017년 12월에 1만9000달러를 넘어서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하락세를 지속해 올해 1분기(1~3월) 4000달러 수준에서 머물렀다. 그러나 이후 2분기가 시작되면서 반등하기 시작해 4월 5000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달 들어서는 순식간에 50% 이상 올랐다. 특히 20일 아시아 거래 시간에 비트코인은 일시 17%나 급상승 한 이후 줄곧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