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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이란 로하니 대통령 “미국이 폭격해도 자존심 갖고 저항 항복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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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이란 로하니 대통령 “미국이 폭격해도 자존심 갖고 저항 항복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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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하산 로하니 대통령(사진)은 23일(현지시간) 이란은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며 설령 폭격을 당한다고 해도 자국의 목표를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표명했다고 국영 이란 통신(IRNA)이 전했다.

양국 관계는 미국이 이란에 의한 위협이 있다며 중동지역에 항모 타격군과 폭격부대를 파견함에 따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2015년의 이란 핵 합의에서 이탈한 뒤 대이란 제재를 재개했다. 이번 달에는 모든 나라에 이란 산 원유의 수입정지를 요구해 제재를 한층 강화했다.
IRNA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이들의 엄격한 제재가 부과된 지 1년 이상이 지났지만 이란 국민은 어려운 생활에 직면하면서도 압력에 굴복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1980~88년 이란-이라크 전쟁 기념식 연설에서 “우리나라가 폭격당하고 아이가 희생됐다고 해도 우리가 자국의 독립이라는 목표와 자존심을 버리지 않는 다는 것을 적에게 보여주는 저항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 합참의장도 이란-이라크전쟁에서 자국의 승리를 언급하며 “이 결과는 이란에 적이 모험주의로 임하면 강경하고 궤멸적인 행동으로 대응하겠다는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