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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철도그룹, 콜롬비아 보고타 지하철 입찰 탈락 원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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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철도그룹, 콜롬비아 보고타 지하철 입찰 탈락 원인 논란

철도그룹 "세계은행이 부패 혐의 적용" vs 보고타 당국 "기술 및 공식 요구사항 충족 못한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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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철도그룹이 콜롬비아 보고타 지하철 3호선 건설 입찰에서 탈락한 가운데 그 원인을 놓고 중국철도그룹과 보고타 지하철 건설 당국 사이에 공방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 측은 세계은행이 부패 혐의를 적용했기 때문에 탈락했다고 항변하는 데 반해 보고타 지하철 건설 당국은 중국철도그룹이 보고타가 공식적으로 요구하는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새로운 파나마 지하철 3호선에 관심이 있던 중국 회사는 보고타에서 실격되었다. 중국철도그룹은 성명서를 통해 세계은행 부패 혐의는 거짓으로 묘사했다며 "그것은 가짜 뉴스"라고 주장했다.

중국철도그룹은 자사가 중국의 홍콩 증권 거래소에 공개적으로 상장되어 있으며 세계은행에 의해 어떤 제재도 받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들은 세계은행뿐만 아니라 미주개발은행(IDB)이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파나마 공화국과 계약할 정당한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보고타 지하철 건설 당국이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지하철 건설을 위한 업체 선발 과정에서 사전 자격을 얻지 못한 이유는 기술을 비롯해 공식적인 요구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보고타 지하철 당국이 발급한 사전 인증 목록에 따르면, 평가위원회는 신청서를 제출한 중국 업체가 국제개발은행(IDB)과 세계은행이 승인한 업체 목록에 없다고 확인했다.

현지 매체인 엘 에스펙타도르(El Espectador) 신문은 중국 회사는 콜롬비아 지하철 건설을 위해 자금을 지원할 은행 가운데 하나인 세계은행에 의해 사기와 부패 혐의로 기소되었다고 보도했다.

한편 파나마 지하철 3호선은 전체 연장 26㎞에 14개역이 설치되며 파나마 수도에서 종점인 주거지 아라이한(Arraiján)과 라초레라(La Chorrera)까지 45분 만에 도착한다.
파나마 철도공사는 이 지하철 노선이 개통되면 파나마 수도의 교통체증이 해소되고 하루 20만 명의 승객을 수송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