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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차스닥 뜬다... MSCI A주 편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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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차스닥 뜬다... MSCI A주 편입 확대

편입비중 5%에서 20%로 상향…외국인 자금 유입 기대

28일 신규편입 예정인 차스닥 대형주 현황. 자료=신영증권이미지 확대보기
28일 신규편입 예정인 차스닥 대형주 현황. 자료=신영증권
중국증시의 MSCI A주 편입이 확대된다. 편입종목에 차스닥 종목을 포함한 중국 중형주도 대거 포함됨에 따라 개인중심의 차스닥시장이 외국인 자금유입으로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는 28일 오후 4시(한국 시간) EM지수에 편입된 중국 A주의 시가총액을 5%에서 10%로 상향조정한다. 시장에서는 약 200억 달러의 외국인 자금이 중국 증시로 유입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모건스탠리의 자회사로 세계 각국의 지수 및 월드 인덱스(지수)를 산출한다. 이 MSCI가 산출하는 지수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판단 지표로 활용되기도 한다.

MSCI는 지난 2월 신흥시장(EM) 지수에 중국 본토 A주식의 편입비율을 4배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중국A주는 중국 상하이와 선전증시에 상장된 주식 중 내국인과 허가를 받은 해외투자자(QFII)만 거래를 할 수 있는 주식이다.

리밸린싱 방안의 핵심은 MSCI의 신흥시장(EM) 지수에 편입된 중국 A주의 편입비중을 3단계에 걸쳐 5%에서 20%로 상향한다.

그 시기는 5월, 8월, 11월 3단계에 거쳐서 각각 10%→15%→20%로 조정된다.

눈에 띄는 대목은 A주 편입확대 종목에 차스닥 종목을 포함한 중국 중형주도 대거 포함됐다는 사실이다.
차스닥(창업판•Chi-Next)은 미국의 나스닥이나 한국의 코스닥처럼 중국의 IT기술주 중심의 거래소를 뜻한다. 2009년 10월 개장했다.

지난 14일 MSCI는 새로 편입되는 A주 종목을 발표했는데, 차스닥 대형주가 처음으로 추가됐다.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종목은 차스닥 대형주 18개다.

새롭게 추가된 차스닥 대형주 종목이 전체 편입종목 시가총액 중 4.60%를 차지하며 그 규모도 만만치 않다.

이 가운데 시가총액이 가장 큰 차스닥 종목은 양계 식품업체인 원스구펀(溫氏股)으로 전체에서 0.93%의 비중을 차지한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7종목), IT(4종목) 종목 순으로 편입된다.

MSCI 인덱스자금이 이들 차스닥 종목에 유입되며 전체 차스닥시장의 투자심리뿐 아니라 수급개선도 기대된다.

성연주 신영증권 연구원은 "차스닥의 투자자는 개인이 많으나 MSCI A주 종목에 차스닥 대형주가 편입되고 외국인의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며 "새로 편입된 차스닥종목 중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될 수 있는 헬스케어, IT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차스닥 기업의 실적성장세가 둔화됐으나 여전히 상하이, 선전 주식시장과 비교하면 견조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외국인의 자금유입을 투자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