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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공항 무료 USB 충전 포트 위험 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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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공항 무료 USB 충전 포트 위험 천만

사이버 범죄자, USB포트에 악성코드 보내 연결된 스마트폰 데이터 탈취

공공 시설에 있는 USB 포트.이미지 확대보기
공공 시설에 있는 USB 포트.
공항에 있는 무료 USB 충전포트에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사이버 범죄자들이 USB 포트에 말웨어(Malware)를 보내 접속된 스마트폰에서 데이터를 훔쳐내려고 하기 때문이다.

"공중 장소의 USB 충전 포트에 스마트폰을 잇는 것은 마치 '길에 떨어져 있는 칫솔로 이를 닦는 것과 같다' 어떤 결과가 기다리고 있는지는 예측 불능"이라고 IBM의 엑스포스(X-Force) 위협 정보 보안(intelligence security) 담당 책임자인 칼렙 발로(Caleb Barlow)는 이야기한다.
따라서 외출할 때는 충전기를 들고 다니며 벽에 달린 콘센트로부터 충전하거나 혹은 모바일 충전기를 이용하는 편이 훨씬 안전하다. 그래도 USB포트로부터 충전하겠다는 사람에게 발로가 이용을 권장하는 것은 10달러 정도에 살 수 있는 '주스-잭 디펜더(Juice-Jack Defender)'라는 이름의 디바이스다.

"이것은 USB 포트에 꽂아 사용하는 작은 기기로 여기에 충전 케이블을 접속하면 멀웨어의 침입을 막으면서 충전을 실시할 수 있다"고 발로는 말했다.

이러한 대책은 일반 여행자에게는 과잉 반응으로 생각되기 쉽다. 발로는 "USB 충전 포트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IBM 시큐리티(IBM Security)의 조사 연구에 따르면 최근 해커들이 여행자를 노리는 케이스가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2019년 X-Force위협 인덱스 자료에 따르면 여행 업계는 해커의 표적이 되는 분야로 2017년 10위부터 2위로 급부상했다고 한다. 2018년 1월 이후에 여행 및 운송 분야에서 유출된 데이터 건수는 공개된 것만 5억6600만 건에 달한다.

또 어딘가에 방치돼 있던 USB 메모리를 사용하는 것은 더 위험하다. 많은 기업들이 현재 USB 메모리 이용을 금지하고 있다. 이는 위험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