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청해부대 사고로 전역 1개월 앞둔 병장 숨져

공유
0

청해부대 사고로 전역 1개월 앞둔 병장 숨져

갑판 쪽 홋줄 끊어져 1명 사망·4명 부상

2018년 3월 13일 '최영함'이 가족의 환송을 받으며 출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2018년 3월 13일 '최영함'이 가족의 환송을 받으며 출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파병 임무를 마치고 복귀한 해군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환영행사장에서 해군 병장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A 병장은 전역을 1개월 앞두고 참변을 당한 것으로 밝혀져 주변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24일 오전 10시 15분경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 해군기지사령부 내 부두에 정박한 청해부대 최영함의 선수 쪽 갑판에서 홋줄이 끊어지는 사고로 군인 5명이 쓰러졌다. 홋줄은 배가 정박하면 부두와 연결하는 밧줄이다.
부상자들은 행사장 주변에 대기 중이던 구급차로 군 병원과 민간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중 A병장(22)은 현장에서 군의관에게 심폐소생술을 받고 민간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A병장은 전역 1개월을 앞뒀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인 20대 상병 3명과 30대 중사 1명은 팔 등 신체 일부를 다쳤지만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상자 모두 청해부대 최영함 갑판병과 소속이다.

사고 당시 부두에서는 최영함 장병 가족과 지인, 부대관계자 총 800여명이 청해부대 28진 입항 환영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행사장에서 200여m 떨어진 곳에서 사고가 발생하면서 현장에 있던 가족과 지인들은 사고 직후 바로 인지하지 못했다. 함정에는 응급 전문의가 탑승해 심폐소생술 등 대응조치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청해부대 28진 최영함(4400t)은 지난해 11월 출항해 193일 파병 기간 동안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과 인도양에서 선박 596척의 안전 항해를 지원하고 진해 군항으로 복귀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