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한 조건하에서의 자동 운전은 이미 실용 단계에 가까워지고 있다. 그러나 예를 들어 안개로 시계가 나빠졌을 경우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뒤에 오는 차가 돌진할 때는 어떻게 할 것인지, 또한 보행자나 자전거가 갑자기 튀어나올 경우 시스템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하는 과제는 남는다.
그러나 자율 주행 로봇이 인간의 능력을 넘어 신뢰성을 획득하기에는 1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완전한 자동 운전의 실현을 위해서 중요한 것은 현실 세계에서 우리가 조우할 99%의 시나리오보다는 나머지 1%의 돌발 상황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느냐 하는 것"이라고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기업 포텔릭스(Foretellix)의 CEO인 지브 빈야미니(Ziv Binyamini)가 말했다.
포텔릭스의 소프트웨어는 자동 운전 시스템의 성능을 수억 건의 이론적 시나리오를 베이스로 평가한다. 이 업체는 지난 1월 1400만달러의 시리즈 A자금 조달을 실시했다.
이스라엘 바루-이란(Baru-Iran) 대학에서 컴퓨터 사이언스와 수학을 공부한 빈야미니 CEO는 "리얼한 도로 환경이나 시뮬레이션일지라도 주행거리만으로 자동 운전 시스템의 안전성을 평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완전한 자동 운전 시스템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관련된 이론적 시나리오 모두에 적절한 답을 준비해 둘 필요가 있다.
포텔릭스의 소프트웨어는 아직 프로토타입 단계이지만 자동 운전 시스템의 안전성을 가상현실과 리얼한 상황 두 곳에서 테스트한다. 이 업체는 몇몇 자율 주행 자동차를 개발하고 있는 메이커와 교섭을 진행 중이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