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전문 매체 네이처(Nature)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정부가 발표한 1110억 루블(약 17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연방프로그램은 2020년까지 우선 10종의 새로운 유전자가위 작물과 가축품종들을 개발하고, 2027년까지 20종의 또 다른 품종들을 추가적으로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과학계에 대한 연구비 지원은 1990년대에 급격히 감소했으며, 러시아는 아직도 연구비 지원이 다른 강대국들과 비교해 훨씬 뒤처져 있는 상태다. 2017년도의 경우 러시아는 중국의 GDP의 2.13%, 그리고 미국의 2.79%보다 낮은 훨씬 낮은 수준의 1.11%를 연구비로 지원했다.
한편 일부 연구원들은 정부의 목표를 계획된 시간 내에 제대로 달성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발표된 예산 1110억 루블이 2018년에 민간 과학계를 위해 편성된 기존의 연방예산 3640억 루블(그 중 220억 루블이 유전 연구비로 배정됨)에 포함된 것인지, 또는 그 예산과 별도로 추가 편성 된 것인지 여부도 확실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4월에 발표된 이 프로그램은 일부 유전자가위 제품들이 GMO의 재배를 금지하는 법률의 적용을 받지 않게 될 가능성을 보여주기 때문에 관심을 끌고 있다. 이전에는 유전자가위 생물체가 금지 품목에 포함되어 있는지 여부가 명확하지 않았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