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글로벌 의류제조업체인 세아상역의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 중 하나인 PT. 위너스 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 자바섬 북서쪽에 위치한 테갈 리젠시(Tegal Regency)에 섬유공장을 추진하고 있다. 투자금액과 공장규모는 밝혀지지 않았다.
테칼 리젠시 최고행정책임자 우미 아지자(Umi Azizah)는 지난 25일 집무실에서 김영진 위너스인터내셔널 회장을 만나 "이 지역 실업률을 줄이는 동시에 지역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비즈니스를 하기 쉽게 할 필요가 있다"면서 "허가절차와 통신 등과 관련해 위너스인터내셔널의 투자안전을 보증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지역 실업을 해소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섬유공장과 같이 노동집약형 산업을 유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미에 따르면, 테갈지역 실업률은 8.45%, 실업자는 5만8203명이다.
김영진 위너스인터내셔널 법인장은 "위너스인터내셔널은 현지 주민 1만1000명을 근로자로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 지역에 우리의 섬유공장이 잘 운영된다면 다른 30개 업체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1986년 의류제조업체로 출발한 세아상역은 글로벌세아(주)의 계열사이다. 그룹 대표이사는 세아상역 설립자인 김웅기 회장이다. 현재 세계 10개국에 진출하고 40개국에 생산 공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의류수출기업이다. 세아상역은 베트남,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 법인을 두고 있으며 특히 인도네시아에는 동남아시아에서 최고의 생산 설비를 갖춘 대규모 원단공장을 가동 중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